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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조회 수 499 추천 수 0 2013.09.21 13:29:19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 남겨 보네요

그녀를 만난지 어느덧 1년이 지났고 이제 서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어

저희 부모님에게 명절겸 인사 드리려고 약속을 잡게 되면서 이 일이 시작됬네요

 

부모님께 인사 드리려한다 이때쯤이 괜찮을것 같은데 어떠시냐고 묻자...

싫다고 하시네요

 

여자친구와 그간 서로 얼굴한번 못보고 얘기 한번 못해보신 어머니가 싫다고 하시네요

왜 그러신지..이유를 묻자

그냥 사진 보니깐 싫다고 하시네요...사람 싫은데 이유가 있냐시며 싫다고 하시네요

당황해서 더 얘기 해보니 점을 보셨더라구요

 

점쟁이 말이 전생엔 인연이었으나 지금은 서로 아니라고....

그 말 듣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믿기 싫었죠..

 

적어도 제가 생각한 부모라면 한번쯤은 만나서 어떤사람인지 얘기라도 나눠보실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자식인데...1년동안 봐오고 믿음이 갔기에 보여 드리려고 한건데

제 얘긴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돌아서시기에 정말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그 점쟁이 누구 냐고...그럼 제가 가서 다시 직접 물어 보고 싶다고 ...

그 사람 말 한마디에 모든게 물거품이 되는데...

어머니는 그분은 이일하고 전혀 관계 없다시며 알려주지도 않으시네요

 

그러면서 어머닌 저 몰래 여자친구 번호 알아내서 따로 만나서 헤어지게 하실생각으로

연락 하셧더라구요 

여지친구 이름 조차 모르시던 어머닌 연락하셧다가 대뜸 여자친구 직업 대시면서  아니냐고 물어 보는 통에

여자친구는 모르는 사람인줄 알고 그냥 끊엇죠..

다음날 저한테 어제 이상한 전화 왔었다고 오빠 이 번호 아냐고 물어보는데 어머니 번호 더라구요

전 모르겠다고 웃고 넘어가버렸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는 모릅니다.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머닌...그냥 싫고 점쟁이 말도 너흰 인연이 아니다...

이제까지 키워온 자식말은 그저 안중에도 없으시네요

차라리 뭐가 문제다 라고 하심 고쳐라도 보겠습니다

1년 동안 그녀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했습니다 자라온 환경..경제적 여건...

품성..주위 친구들...제 나름 판단은 그저 헛짓거리로 돌려 버리신 부모가

지금은 너무도 원망 스럽네요..

 

이제 몇시간 있음 여자친구 만나러 갑니다 ...미안하다고 우린 여기까지라고

말해야 ...놔줘야 하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되네요..

그냥 전..부모님 꼭두각시로 하라는데로 살아야 되는건가요?

 

 

 

엮인글 :

꼬냥이12

2013.09.21 13:54:13
*.168.43.2

저도 다음주에 결혼 하는 입장으로 참..............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인생은 부모님이 살아주는게 아니라고요

크날두

2013.09.21 14:01:24
*.62.180.45

부모님 말씀들어서 나쁠건 없다는 옛말이 있지만
현실은 글쓰신 님께서 살아가시고 선택하시는겁니다
고작 그점쟁이 말 하나에 그렇게하시는 부모님도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을 앞두고있는 저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왜 내아들이 이 여자를평생의 짝으로 생각하고있는지한번쯤은 들어보구 만나보구 결정하셔야하는게 아닌지요?
부모님을 설득하시는게 어떤지요?

BOMB

2013.09.21 14:05:40
*.36.149.36

여친분과 먼저 얘기부터 해보셔야죠 부모님들
맘 돌리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케바케 겟지만 제 주위에도 초반에 부모님 반대하셧지만 꾸준히 인사드리고
설득도 해가면서 결국은 승낙받아 잘 사는 커플들
잇습니다 쉬운일은 아니겟지만 여친분과 글쓴님의
마음이 확고하다면 해보실수 잇지않을까요?

ⓟⓘⓝⓚ키티

2013.09.21 14:07:50
*.38.156.194

여자분께
사실데로얘기하고 두분이결정하셔야할꺼같아요
현실이잖아요 드라마도아니고
모든거 숨기고그냥여기까지라고하면
여자분입장은 어떻겠어요

밥주걱

2013.09.21 14:13:09
*.9.99.19

아들 보다 점잼이를 더 신뢰하신다는 참.. 안타깝네요.

저 같으면 그랬겠어요. 20년 30년 같이 살은 아들보다 그깟 돈 몇 몇푼에 잠깐 보는

점쟁이가 더 믿음이 가시냐고...


부자가될꺼야

2013.09.21 14:23:21
*.214.190.76

점쟁이가 그렇게 신통방통하게 잘 맞춘다면

 

글쓴이는 지금 재벌이 되어 있을껍니다

알리알리짱

2013.09.21 15:11:48
*.54.2.233

순전히 점쟁이 땀시 라면

이건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훈봉's

2013.09.21 15:14:16
*.121.56.83


다른 사람이 바라는 인생을 살지 마세요,,


죽을때 후회하는 1순위라더군요,,,



숭숭숭

2013.09.21 15:14:59
*.182.156.250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한국의 문화라면 문화입니다 ㅜㅜ

또 다른 점쟁이한테 가보면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은행원

2013.09.21 15:42:56
*.206.174.80

윗님말씀대로 다른 점쟁이가 보면 다르게 얘기할 수도 있고....이번일은 어떻게 해서든 넘어갈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맺어지신다고 하더라도....이정도시라면..... 앞으로 생활도 사사건건....어려우시겠네요.

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의 여친을 위해서...... 앞으로 시간이 지나고 내 마음과 몸이 피폐해 지더라도

변함없이 여친을 위해 내가 한결같이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 있는 정도라고 하신다면.... 싸워보시고....

 

아니면 여친을 위해서라도 헤어지심이.....

드리프트턴

2013.09.21 16:16:26
*.246.73.1

그런걸로 고민을 하시다니...

벌써 꼭두각시내요.

신속통관™

2013.09.21 16:52:01
*.127.15.95

엥?  헤어지신다고요?   

 

좀 독하게 말씀드리면

 

말리는 어머님이나  그렇다고 헤어진다는 글쓴님이나..뭐가 틀리죠?

 

점쟁이? ㅎㅎㅎ    어머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잘못된다하니..걱정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게 사이비든 뭐든..   문제는 글쓴님이네요... 그렇다고 1년넘게 만나오고 결혼까지 결심한 상대를 포기한다?

 

이건 아니죠....   자기인생 자기가 살고 자기가 책임지는겁니다.

 

이렇게 헤어져놓고 나중에는  부모님 원망하실꺼 같아요..

 

 그리고 무슨 사진만 가지고 전생까지 나온데요?  점에 의존(?)하는 사람치고 잘된사람 못봤습니다.

 

제 처남 얘기같아 욱해서 글썻네요...    결론은 남자의 용기와 책임감..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3.09.21 17:28:54
*.165.1.168

혹시 다른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점이란 걸 응용하셨지만.. 뭔지 몰르 다른것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예) 학력차..직업차.. 집안수준등등.. 한번 교려해 보세요

너두내가좋냐

2013.09.21 19:51:06
*.248.189.1

그여자분 불행하게만들지말고 헤어지세요. 당신은 그여자를 사랑할자격이 없는사람입니다.

2013.09.21 20:28:56
*.246.72.134

부모님 원망하지 마세요. 차라리 반항하새요 쩝 것도 아닌가;; 

위 의견대로 여친한테 솔직하게 털어놓고나서 해결책을 찾아보심이.. 물론 제가봐선 그걸로도 해결나진 않을듯.. 

근데 다른 가족은 엄나요? 누나라든지 형제라든지... 

이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할거 가튼데.. 

노출광

2013.09.21 21:20:37
*.156.92.49

점쟁이 철저하게 믿던 부부들  이혼하더군요.  

그러나 끝까지 점을 믿어요.   방법 없습니다. 

 

(어머님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테니... 앞으로 편하게 살려면 요령이 필요하실겁니다... 뭐, 선의의 거짓말 같은것요.)

 

다른 용하다는 점쟁이 찾아가셔서 여친 사주 가르쳐주고 좋다고 하는 곳을 찾아내세요.

그리고 어머니랑 신년운수 보러 가세요.    자연스레 여친 사주 넘겨주면... 게임 끝...     

 

 

DBM_수야

2013.09.21 21:24:29
*.57.230.90

앞으로 누구와 결혼해 살아갈 사람은 본인인걸 잊지마세요,

내꺼영

2013.09.21 21:28:05
*.178.212.15

부모님을 원망하실게 아닌데요?....잘 생각해보세요...

만세_813580

2013.09.21 22:09:56
*.208.245.115

단순히 점이 않좋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에 여자를 포기해야 할까말까 고민하신다면 포기에 한표 던집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단언컨데 이건 고민의 꺼리도 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식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시는 마음..

그것은 님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서 그 점쟁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드리면 되는일 입니다..

반대로 결혼을 했는데 행복하게 살고있지 못하다면..  그 점쟁이 말이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겠지용..

점쟁이가 틀렸다는 것을 부모님께 보여드리세요~

 

 

꼬맹이 보더

2013.09.21 23:00:01
*.176.107.48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가는겁니다. 스스로 결정하는거죠 ㅎ 점따위가 어떻게 정확하게 사람의 앞날을 정확하게 맞추나요

택도없죠 ㅋㅋ 간간히 맞춰지는경우도 있지만 대중적인 심리를 이용해서 점쟁이들이 쓰는 술법일 뿐입니다

화이팅되세요~

술한잔함

2013.09.21 23:04:40
*.149.68.90

아저씨~! 엄마랑 평생 살꺼야?  당신 인생   당신이 개척하고 살아가는거라구 때로는  아주 치열하게  당신앞에 놓인 문제와

 

부딪힐때도 있는거라구요

-DC-

2013.09.21 23:25:15
*.190.53.225

유명 개그맨 유행어가 생각나네요,,

"먼 말도 안되는 개소리야아~~"


쩝, 안타깝네요, 연세는 많을지 모르지만, 제가 나이는 적을지 모르지만,,

일단 결혼 먼저 한놈으로써,,, 끼어들자면,,


"부모님 핑계대지 마세요, 다 님탓입니다. 님이 할 탓이고요.."


주제넘은점 죄송합니다.

인생

2013.09.22 00:13:46
*.138.202.49

글쓴이 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두번세번 읽었습니다.

제가 많이 모자란걸 깨닫게 되네요

 

많은 조언 감사 드립니다.

저도 포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여자친구에게 이런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진 않은 맘에

어리석은 생각을 했네요

 

다시 부모님께 잘 살아갈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드릴수 있게

잘 설득 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조언들 감사 합니다..^^

아자아자~!!화이팅!!

 

 

 

 

 

블랙라벨_964708

2013.09.23 12:04:56
*.202.249.180

잘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두분이 잘 헤쳐나가시길 바래요
화이팅 하세요~~^^

스키와보드사이

2013.09.22 03:38:30
*.178.200.57

성인 남녀가 결혼을 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축하지

 

부모님의 허락이 아닙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아직 깨닫고 있지 못하셨다면 님은 결혼할 준비가 덜 된 겁니다. 

 

그런 상태로는 세상 어떤 여자와 결혼해도 정상적으로 바람직한 결혼생활 해나가실 수 없을 겁니다.

온스~*

2013.09.22 18:50:11
*.101.118.165

제 친구녀석...

 

점쟁이가 찍어준 날짜와 시간에 결혼하면 잘산다고.. 장모되시는 분이 바득바득 우겨서

 

화요일 저녁에 결혼했어요.

 

애낳고 1년 있다가 이혼하더이다.

 

 

우리보

2013.09.23 13:03:17
*.233.56.33

절대 그여자 포기하면 안됩니다.... 무슨 점보구 나서 그런데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2005년에 여친을 집에 데려가 인사 시킬려는데 어머님이 약속을 펑크내셨죠...

그 사건으로 충격받은 여친과 다투고 빌고 한 6개월을 여친 집 앞에서 설득하다가 포기하고

3년간 방황하다 사랑하기보단 편한 사람과 결혼했다가 현재 돌싱입니다...

전 후회합니다. 6개월이 아니라 1년이건 2년이건 그여자를 설득해서 함께했어야 했다고...

2013.09.23 17:59:00
*.122.232.22

제친구의 시어머니가 결혼전 제 친구와 결혼하면 남자 잡아먹는다고 점쟁이가 그랬다는군요.

반대를 이기고 결국 결혼했습니다만 너무 행복하게 잘삽니다.

다른 이유라면 몰라도 점때문이라면...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힘내세요

2013.10.01 02:39:46
*.238.209.58

저희 엄마 친구분은..  며느리 될 여자 맘에 안 든다고 싫다고 하셨는데...
아들이 자기는 꼭 결혼할거라고...  엄마가 맘에 안 들면 일년에 명절 딱 두번만 오고 얼굴 안 보일테니까 자기는 꼭 결혼한다고 밀어붙여서 엄마친구분이 손 들고 결혼 승락하셨다네요....

각자 부모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그만큼 확신이 있다면 밀어붙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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