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저는 품질관리팀, 이분은 생산팀~

 

직급은 둘다 과장이고 나이는 저보다 열살정도 많습니다.

 

이분이 승진이 늦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가 승진을 좀 빨리해서...

(자랑글 죄송요 ㅋㅠㅜ..)

 

생산팀 이 직장 선배파트의 실수로 CLAIM이 걸렸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서

저희 팀장님이 이분께 대책서를 요구하셨습니다

보통 대책서는 제가 쓰는데 이번은 좀 예외라...

 

이선배분 저한테 도움을 요청합니다.

"낙엽과장 대책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거야?"

"현황 설명하고 원인분석하고 결과 제시 하고 대책방안으로 마무리 하면 됩니다.

그런데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사진을 추가해서 설명하는것이 훨씬 좋겠죠"

"그래? 그럼 대책서 견본좀 줘봐"

"견본....알겠어요"

이런 대화를 마무리 한 후 메일에 대책서 견본 한 열개 추가해서 보냈습니다.

보내면서 메일에

"과장님 제 노력과 정성과 시간이 담긴 소중한 기록들입니다. 과장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라는 멘트를 달아줬는데요..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자료 남한테 보내주는게 아깝기도 하고.... 저는 자료 하나 만드느라 밤을 꼴딱 센적도 많은데...

그냥 넘겨주려니 뭐.. 그런 이상한 멜랑꼴리한 기분이랄까요...

 

하루지나고 제가 물어봤죠

"과장님 어떻게 대책서는 잘 되었나요? 제가 보내준 자료 도움이 됐어요?

"아니 대책서견본 필요없고 그냥 내가 대충 했어.."

 

나참.. 그래놓고 대책서라고 글로 한 다섯줄 쓴거 저한테 들이미는데 순간 너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아 과장님 이걸 대책서라고 결재를 어떻게 올려요?"

"왜 그거면 됐지.. 몰라 이제 내손을 떠났어.."

 

;;;;;;;;;;;;;;;;;;;;;;;;;;;;;;;;;;;;;;;;;;;;;;;;;;

이선배 이런일이 있고 하루 후 회의시간에 상무님께 열라 깨진후 저한테 왜 자기만 가지고 그러냐고 투덜대길래

제가 이런식으로 해보라고 방법을 일러줬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그렇게 해도 안돼"

그러고 가네요

 

무슨일이 벌어지면 본인이 수습하려는 생각보다 난 잘못이 없는데 남이 잘못해서 내가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 남이 해논 자료로 편하게 일할려는 습관, 결국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고 타부서까지 피해를 주는 사람 그리고 또 남탓.. 악순환이네요

 

이런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 또 부딪혀야 하는데

대화하다보면 방법 제시도 안하고 또 남탓할거 뻔한데...

아~ 정말 싫다...

엮인글 :

심즈

2013.10.30 08:31:23
*.223.53.195

그냥 일 얘기는 안하고 내버려 두시는게 훨씬 좋겠네요. 도와줘봐야 나중에 잔소리만 들을꺼에요.

Tj_jin

2013.10.30 08:34:08
*.187.124.220

회사생활. 주위에 본인과 안 맞는 사람 있으면 답답하죠. 그려려니 하세요.
그리고 이런 말하긴 뭣 하지만... 원래 베이스 깔아주는 사람있어야 돋보입니다.

액슬매냐

2013.10.30 08:34:44
*.38.80.58

그러니 승진이 늦을 수 밖에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내꿈은 조각가

2013.10.30 08:35:09
*.7.53.173

신경끄고 냅두세요 그거 못고칩니다

보드는글로

2013.10.30 08:43:39
*.185.13.16

음....음..... 알아서 살겠죠. 버리는게 편합니다.

키위조아

2013.10.30 08:44:03
*.95.187.144

그냥 냅둬야 속편할듯 하네요.. 힘내세요~ ^^

DandyKim

2013.10.30 08:54:20
*.118.59.18

고생해서 만든 귀한 자료를
그냥 넘겨줘야할 때의 그 기분이란.. 덜덜

조폭양이

2013.10.30 08:54:26
*.109.38.34

힘드시겠네요... 그분은...

서울시민

2013.10.30 08:55:05
*.249.84.42

친절한 낙엽님이시네요.

심야너굴

2013.10.30 09:00:00
*.92.147.189

과장이라는 직책이 어울리지 않는 분이군요.

나이많다고, 연차됐다고 주는게 아니지요...

고메

2013.10.30 09:05:05
*.127.225.47

QA, 생산, 영업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던 임베디드 개발자 시절이 있었다보니 좀 이해가기도 하네요 ㅎㅎㅎ
생산에서도 기본적인 QA는 해줄텐데 저런분이 있는 생산이면 불량 좀 잘 나오겠는데요? -_-

혹시 저분 사장분의 친인척 아니죠? -_-
제가 있었던 회사에도 사고치던 분이 안짤리고 계속 붙어있던 이유가 알고보니 친인척이던데...

밥주걱

2013.10.30 10:40:55
*.112.175.230

우왘~ 몰라 이젠 내손 떠났어~! 막막 이말이 와 닿는...!! 최근에 비슷한 일 격어보니 확 그냥막! 주걱으로 패고 싶은
심정 이었거든요...
동변상련인가요...? 왠지 낙엽님 답답한 마음이 느껴지는거 같아요...ㅠㅠ
어여 스키장 오픈해서 확~ 날리기만을...

에스틱

2013.10.30 10:45:57
*.199.16.50

하기시른 사람은 핑계를 찾고
할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는 말........ 이 떠오르네요

그런가보다 하세요

티모

2013.10.30 11:46:01
*.34.132.241

알아서되겠지 저런 마인드 ... 진짜 답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8429
79381 현재 서울기온 [12] 보더동동 2013-10-31 1 207
79380 문득,, 피씨 음악보관함을 보다가_ [1] 재벌ㄱㅏ망... 2013-10-31   173
79379 이 여자가 왜 이러는걸 까요...? [44] BUGATTI 2013-10-31   317
79378 음... 있자나요. 장비말이에요...(이거 질문방 가야하나..?;;;) [23] 샤랑~★ 2013-10-31   109
79377 10월 마지막날!! 31일(목) 출석부엽니다 [77] 夢[몽냥] 2013-10-31   194
79376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2) [104] 잃어버린카빙 2013-10-31 25 463
79375 [나눔] 창고에서 썩어가는 불용 장비 무료 나눔합니다. [18] 허벅지터진보더 2013-10-31 13 197
79374 ㅇ ㅏ 젠장 [5] 세르게이♡ 2013-10-31   295
79373 시즌준비로 한창인 헝글분들 혹시 그거아시나요? [48] 신대방불쇼 2013-10-31   199
79372 카빙까지의 순서가 개인마다 다르다면서요 ? [19] 잉여존 2013-10-30   214
79371 오늘 웅플가서 플랫스핀 처음 타보고 왔는데 [4] KINGCO 2013-10-30   203
79370 역시나 씹혔네요 유니온 바인딩 토스트랩 ㅜㅜ [12] 초보™ 2013-10-30   199
79369 오늘 원X데이에 [4] K2Rider 2013-10-30   211
79368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2) [63] 잃어버린카빙 2013-10-30 2 239
79367 양말의 중요성... file [15] 보드탄남자 2013-10-30   296
79366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1) [72] 잃어버린카빙 2013-10-30 12 364
79365 오늘 장비지름이 마무리 됐네요.. [11] 곰돌v 2013-10-30   193
79364 후~~~~ 이제 숨돌립니다.. file [15] *맹군* 2013-10-30   469
79363 보드복 스트레스 [14] 강마을 2013-10-30   142
79362 동네에서 가끔 축구나 풋살을 가끔씩 하는데 [10] 봉봉주 2013-10-30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