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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팀장급 전체 회의라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ㅎ
우선 23일 하이원은 오전엔 괜찮았는데 오후에는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눈이 축축해지고 슬러시 상태였습니다.
오픈 슬로프는 아테나와 제우스뿐이었지만 사람도 그에 맞췄는지 밀집도는 평소의 성수기 주말에
슬로프 관경정도 되 보였어요.
근데 시즌초라 그런지 다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루종일 10여번 맆트타고 올라가면서 실려가는 분을 4번이나 봤습니다.
크게 안다치셨길 바랍니다..
유령데크도 한번 봤는데 그정도 속도로 내려가는 유령뎈은 첨 봤습니다;;
헝글에서 유령뎈 위험하다 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강습하는 커플의 데크위로 스쳐지나간 후 펜스에 들이 받고 멈췄고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습니다. 올라가면서 대체 주인이 누구지 싶어서 한참 봤는데 저~~~ 위에서 여성분이 전화를 하며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고 있더군요.. 정작 본인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이겠죠.
저는 첫 출격에 새 장비들 개봉식이었습니다. 다행히 장비 적응시간이 거의 필요없을 정도로 잘 맞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스트레스 잘 풀고 왔습니다. 한가지 사건만 없었으면 깔끔하게 타고 왔을텐데 그 사건 때문에
일요일 오전까지 뭔가 찝찝하더군요..
아테나 슬롭을 내려오다가 제우스보다도 오히려 사람이 많아서 나름 조심히 내려가고 있었는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앞서가는 보더의 동선을 예측하고 피해가지 않습니까.. 근데 앞에 가던 보더가 갑자기 돌발 턴을 해서 뒤에서 측면을
들이받고 저는 앞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그분은 그자리에서 넘어졌습니다..
팔도 짚지 못한채로 질질질 슬라이드하며 끌려가서 귀에 눈 다 들어가고 옷안에도 다 드가고 고글에도 눈이 다 묻어서
앞도 안보이고.. ㅠㅠ 얼른 고글을 닦고 정신을 차리고 괜찮은지 보려고 위쪽을 쳐다봤는데
받힌 분은 벌써 일어나서 제 바로 뒤에 와있더군요..
그분 : 저기요, 뒤에서 오시면 제대로 보고 와야하는거 아시죠?
저 : 네, 근데 그쪽도 정상적으로 탄 건 아니잖아요.
그분 : 정상적으로 안 탄건 또 뭡니까?
저 : 아닙니다. 죄송해요, 안다치셨으면 그냥 내려가세요.
이렇게 그냥 짧게 마무리 되었는데 그분이 너무 매정하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뒤에서 받은건 정말정말 백번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저는 크게 넘어져보였고 몰골도 만신창이 상태였는데 괜찮냐는 한마디 없이 대뜸 뭐라하길래
저도 죄송하단 말이 먼저 안나왔네요..
여튼 급 마무리 지을게요. ㅋ 여러분들 안전 보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