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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상급(프로)데크란 어떤건가요?
막데크-중급데크-상급(프로)데크....뭘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요?
오랜 보딩생활에도..그저 가격..인지도 있는 브랜드..그걸로만 판단할뿐 정보라는게 거의 전무한데요
상급 프로데크를 구분짓는 잣대는 무엇인가요?
질문2.여성용 / 남성용 데크가 따로 있다?
제가 워낙 단신(남자임에도 불구하고...키를 밝히기 쪽팔릴 정도)인지라 148~150 데크를 써야 할 입장인데요
150미만의 데크는 여성용 데크라고 구분짓고 파는 곳을 몇군데 보여지는데요
여성용데크란게 남자용데크와 차이점이 뭔가요? 그저 데크의 프린트차이(여성스러운) 와 길이가 좀 짧다는거 뿐 별다른 기능의 차이는 없는거죠?
여성용데크가 남자용데크와의 차이가 제가 모르는 뭔가 혹시 있을까요?
상급모델을 구분 짓는건 각 브랜드별로 기준을 정하는 거니, 일반적인 기준을정하기엔 무리가 있구요.
굳이 정하자면 소재, 공법, 가격, 용도 입니다.
가격으로 구분하는게 가장 속편합니다. 소재가 좋고, 공법이 좋으면 당연히 비싸니까요...
용도는 보통 중하급은 트릭용, 지빙용, 약간의 하급 올라운드 데크들이 포진해 있구요.
중상급은 약간의 하급 라이딩용, 파크용, 올라운드
상급은 고속 라이딩용, 올라운드, 파우더용,
최상급은 대부분이 하프파이프, 보드크로스 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단!!! 이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라인업을 정하는건 막말로 회사가 꼴리는 대로거든요.
가성비로 유명한 데크를 예로 들어보면 K2의 WWW 같은 경우 가격으로보면 약간 중하급라인이고, 실제로 지빙용 데크로 인식이 굳어있습니다만, 실제로 파크에서도 자주보이고, 라이딩도 그렇게 탈탈 털리지 않습니다.
매트릭스 바이브의 경우 가성비로 유명했는데, 가격대로만 보면 하급라인입니다만, 파크에서의 성능이 상급데크들에 맞먹어서 아주 큰 사랑을 받았었죠.
살로몬 트릭용 데크의 라인업을 보면 하급이 산체스이고, 상급이 팝스타인데, 팝스타도 늘상 라이딩시 털린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캐피타의 나스같은 경우에는 가격은 하급라인인데, 라이딩 성능자체는 고가의 라이딩 머신들에 필적한다는 평으로 유명합니다.
좀더 심하게 비유하면 네버써머 타면서도 알쓰리 못돌려서 늘상 슬립나는 사람도 있고, 반토막 가격인 www 타면서도 시원시원하게 잘돌리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죠
결론은 가격에 따라서 갈린 중급이니 상급이니 하는 등급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에게 잘맞는 데크를 찾아야 한다... 는 말입니다. 물론 당연히, 실력이 좋아질수록 좋은 성능의 데크가 필요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런식으로 데크 바꾸는 경우보다 남의 눈 의식하고, 자랑하기 위해서 바꾸는 경우가 훨씬 많은거 같아서 한말씀 드립니다.
하급 데크와 상급 데크의 차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결국 가장 큰 차이점은 소재와 기술력이죠. 공장에서 그저 보통의 소재를 가지고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데크와 고가의 소재, 더 효율이 좋은 소재를 이용해 주문을 받는 순간 그에 맞추어 찍어내는 데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처럼 캠버나 데크의 소재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상황에서는 차이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지요.,
몇 가지 예를 든다면 렌탈 데크들의 경우에는 그 목적이 라이더 기량의 향상, 보다 좋은 엣지그립력, 보다 나은 베이스활주력 같은 게 아니라 저렴한 소재를 이용해 내구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죠.
반대로 요즘 대세가 되는 헤머데크는 그 태상 자체가 고속 라이딩 시합인 '보드크로스'에 초점을 맞춘 데크이기도 하고요. 이 밖에도 트릭과 파크, 파이프 등 보드의 목적도 다양해지면서 그 목적에 따라 여러 회사에서 각자만의 기술력을 이용해서 데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차이점이 생기게 되는거고요.,
뭐, 사실 결국 질문하신 바처럼 상급덱과 하급덱의 구분점은 보통 가격이 결정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마디를 한다면 상급 데크는 비싸지만 비싸다고 다 상급데크는 아니다~ 라는 겁니다. 여러 이유로 특히 국내에 수입되는 북미, 일본, 유럽 브랜드는 본래 소가에 비해서 좀 과도하게 비싼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심하고요. 소위 거품이 끼었다고 하지요.
그래도 뭐 결과적으로는 가격이 대략적인 데크의 등급을 결정 짓는다고 봅니다. 단지 앞서 말했듯이 요즘은 데크 값에 거품이 너무 끼면서 보다 확실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