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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른 운동을 한 경험상,
잘못된 자세는 아직 그 자세가 익숙치 않아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산물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억지로 고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타는데 주안점을 둔다면 현재 라이딩하는 속도도 더 자연스러워지구요.
또 라이딩시 균형을 잡는것도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뒷발차기가 고쳐지기도 합니다.
뒷발차기는 겁이 나거나 혹은 스피드가 감당이 안되서 나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실력이 늘면서 계속 더 어려운 슬로프로 가신다면 당연히 뒷발차기는 고쳐지지 않을겁니다만,
같은 슬로프에서 실력을 계속 다지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뒷발차기를 안하게 됩니다.
즉, 데크를 갖고 노는 정도까지 올라가면 뒷발차기를 하고 싶어도 그게 안나와요.
자전거도 그렇고 서핑도 그렇고 인라인도 그렇고 무슨 자세가 어떠니 이야기를 하는데,
나중에 숙달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자세가 결국 나오더라구요.
카빙턴에서는 뒷발차기를 하려야 할 수가 없습니다. 해야할 필요도 없구요.
카빙턴처럼 보드가 슬리핑하지 않으면
기울기가 넘어가면 엣지체인지가 됩니다.
엣지체인지하는 타이밍에 슬리핑이 남아있으면 역엣지에 걸리기 때문에
보드를 회전시켜야 하므로 뒷발차기가 나오게 되지요. 본능적으로.
팬듈럼을 제대로 익히지 않아서입니다.
보드의 진행방향은 사이드가 아니라 노즈방향입니다.
팬듈럼부터는 보드를 노즈방향으로 진행시켜야 하는데
대개의 비기너들은 낙엽 과정에서도 여전히 사이드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이드슬리핑으로 약간의 사활강이 가능해지면 비기너턴에 들어가지요.
그렇게 되면 역엣지와 친해지게 되고, 뒷발차기 버릇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팬듈럼은 "시계의 추"입니다. 진자운동입니다. 곡선운동이지요.
노즈를 선두로해서 반대편 팬스를 향해서 진행하는데, 그 궤적은
중앙이 아래로 볼록한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괘종시계의 추라든가 그네의 움직임과 같은.
흔히 하는 낙엽에서보다 엣지를 더 세워야 합니다.
CASI 에서는
보다 빠른 속도와 엣징으로 슬로프를 가로질러 반대편 팬스까지 거슬로 올라가는
파워팬듈럼을 권장합니다.
파워팬듈럼까지 익히면 비기너턴이 한결 수월해지지요.
슬라이딩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테일을 턴호의 바깥으로 밀어내는데
역시 턴을 마무리하고 다음 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슬라이딩을 갈무리해야 합니다.
로테이션과 업을 통해서 슬라이딩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엣징이 부족하여 턴 후반에 보드를 노즈방향으로 진행시키지 못하고 슬리핑하게 되면
업을 하기에는 역엣지가 부담스럽고, 로테이션은 반응이 느리므로
여지없이 뒷발차기가 튀어나올 수가 있습니다.
뒷발차기로 엣지체인지를 하면 또 슬리핑으로 연결되고, 슬리핑은 또 뒷발차기를 낳게 되지요.
뒷발차기를 끊으려면
보드를 노즈방향으로 진행시켜야 합니다.
엣지를 더 세워야 하지요.
팬듈럼, 파워팬듈럼, J턴..에 열쇠가 있습니다.
내려가서 열쇠를 챙겨 올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의식하시고 타시는방법밖에는 없는것 갔습니다...
저는 독학보더라.. 처음에 턴자체를 뒷발차기로 배워놔서...
나중에 고치는데 고생을 좀했는데.. 같이 타시는분들한테.. 봐달라고 하고..
본인이 뒷발찰때의 느낌과 아닐때 느낌을 아시게 되면 그걸 신경써서 타시면..될듯합니다..
빨리내려오시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내려온다 생각하세요..
제가 주변에 몇명 가르쳐보니 빠르게 내려오고싶어하고 경사쎈곳가고싶어하는..
분들이 뒷발차는 버릇이 생기더라구요.. 위에 다른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어찌보면 몸이 살겠다고 움직이는거니...
하체를 돌린다는 생각보다 민다는 생각으로, 빨리 도는것보다 천천히 도는걸해보시면 고쳐지실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