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부터 본격적으로 보드계에 입문후
여전히 02-03장비를 잘 사용하다가
올해 부츠가 말썽을 부리는 관계로 인하여
부츠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부츠는 02-03 버튼 모토 부츠로
렌탈을 쓰던 제게 있어선 포근하고 잘 맞는 최고의 부츠였죠.
헝글에서 수많은 부츠들의 정보를 보고
아~ 내 부츠가 렌탈 바로 위 ( 요즘은 렌탈보다도 못한듯...)
가장 저렴한 부츠구나~ 를 알게 되었지만
내 발에 잘 맞고 내가 가장 편하면 장땡~
상급부츠 안부러움~(사실은 돈도 없고~)
이란 마음으로 정말 잘 탔습니다.
이제 학생때의 헝글정신이 좀 희석되고
사실은 능력이 된다면 상급부츠 한번 신어보고 싶기도해서
과감히 말라뮤트 장만.
착용해본 소감은
돈이 좋쿠나~~~~~~~였습니다.
그러나~
사용해본 소감은
뭐 별거 없네요...
오히려 새부츠에 적응하는데 시간좀 걸림...
뒷꿈치 확실히 안 뜹니다.
전에 부츠는 그냥 뒷꿈치가 턴할때마다 폴짝폴짝 댑니다.
그런데 뒷꿈치 안뜬다고 엣지각이 커지진 않습니다.
잘 잡아주고 하드한건 좋은데
웬지 그래서 더 좋아진걸 모르겠다는거죠...
그냥 예전 부츠로도 할수 있던 라이딩스킬들
그보다 더도 덜도 아닌...
뒷꿈치 좀 떠도 카빙 못하는거 아니고...
발목 팍팍 접힌다고 턴 할때 엄청 힘든것도 아니고요...
과연 여러분들은 상급장비가 라이딩 실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하시나요?
토론방이니 질문으로 글을 마칩니다~.
심리적으로 자기최면 혹은 자기믿음이라고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가짜약을 주고 완치된거처럼 느끼는)와 정반대 되는 것이지요.
다른 효과 즉.
랜탈이니 금전적인 부담이 없다면 혹은
상급이라기 보다 자기가 스스로 자료조사하여 믿음직한 장비를 장만하면
사실유추로 인한 추론의 결과이기에
안 좋아도 좋은거 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글쓴이님의 경우 또 다른 시각인듯합니다.
이전의 사용한 부츠는 이미 "정"과 "추억"으로 가슴속에 묻혀있는 상태이고
전도되는 시점. 즉 장비 전이과정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었던 유명한 혹은 유명하다고 하는 명성에의 장비를 착용하게 된것입니다.
이후 기대와 달리 별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기존에 사용한 03년 부츠에 대한 추억의 갈망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질문의 답은.
그렇다~! 입니다.
상급장비 혹은 좋다고 하는 최면의 장비를 사용하면 몸보다 마음이 우선되기에 좋습니다~!
누가 타는 장비.
누가 좋다더라 라는 장비.
특수소재가 처음 쓰인 장비.등등.
모두가 마케팅의 개념으로 보이지만
분명 보딩하는 즉 사용자의 관점으로 만들어진 제작사의 노고가 숨겨져있는거죠.
물론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상술이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소비자가 좋다고 하니 구매자는 "그렇다"라는 생각을 갖게되고
이 모든게 뫼비우스처럼 돌고 돌게 됩니다.
치료방법이요? 간단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신 부츠를 한달 정도 사용해 본 후
기존의 부츠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전의 장비를 착용할지. 새 장비를 착용할 지
묻고 답하기에 묻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