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은 습관성이라고들 하더라구요..
2년전 용평램프에서 랜딩불안정으로 떨어졌는데 먼가 발이 어색해서 보니 오른쪽바인딩이 알파인스텐스가 되어있더군여..(전 레귤러)
그다지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그후로 발목이조금씩 시큰거리더라구요..머..별 문제 없이 보딩은 쭉 해왔구요..
그런데..지난 2월12일날(생일담날..흑흑..)
성우에서 파이프타다가 립에데크가 걸려서 뒤로 굴렀는데..
오...태어나서 그런아픔은 첨 이었슴다..발을 디딜수가 없더라구여..
데크로썰매타고..업히고..힘들게 의무실로 갔는데..
몇번만지고 하시더니..골절은 아닌것 같네요..하시면서..반깁스 해드릴까요? 하더라구요..
얼떨결에..네 해주세요..하고 설로왔는데..
반깁스 풀자마자 의사아저씨왈...
"보드타다가 다쳤어여?"(보드복입고있었지요..)
-네-
"어떻게여?"
-파이프타다가여-
"음...이제 그거 못타겠네.."(하늘 무너지는 소리..)
-눈물 줄줄줄-
(엄마,아빠,한테 혼날생각...보드못타면 어쩌나 하는생각.....남친한테 죽을생각..-어디뿌러지면 나머지한쪽이랑 데크마저 뿌러트린다고 했었거덩여..헤헤)
정말이지 쩍팔리정도로 많이 울었답니다...
사진찍고 의사아저씨왈...."불행중 다행이네요..(전 골절아닌줄 알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복숭아뼈뿌러졌는데 다행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수술은 않해도 되겠어여..근데 쪼금만 잘못하면 수술해야 합니다..조심하세요"
목발집고 들어오는 저 보고 엄마 기절하십니다..한대 맞았지요..
제 친구와 저는 입을 모아....계단에서 넘어졌어요..흐흐..않그럼 보드못타는거 여러분도 아시져?
담날 집앞병원가서 다시 사진찍고...불행중다행이라는 똑같은 말 듣고...
일주일에 1~2번 사진찍고...2주후에 통깁스하고..
이제 3주가 조금 지났네요..
통깁스하자마자 사진찎고 의사아저씨 한다는 말쌈이..
"음..깁스하면서 뼈가 쪼금 움직였는데..이정돈 상관없어여.. 지켜봅시다.."
약간 불안한 맘으로..또 일주일후 사진찍었는데..
"음음...뼈가자리를 못잡고..않좋네.."
-그럼 어쩌져?-
"그래도 젊은 아가씨가 다리에 흉생기면 않좋잖아여..기다려봅시다.."
해서 다시 기다리고 있슴다..
만약 6주가 지나도 않붙으면...수술해야하나요?
않붙어도 깁스는 풀어야 한다던데..안그러면 발목이 굳는다던데..
핀박고 나중에 보드탈수 있을까여..??
회사도 병가중인데..수술하면..또 회사 못나가고..짤리겠어여..
올여름 뉴질원정 계획중이였는데..미치겠슴다..집에 말도 못끄내고..
폭설내린 요 몇일...돌기직전입니다...
보드...항상 마지막에 조심하세요..이번만 타야지 할때 사고 많이 나는것 같아여..
다리에 힘풀리면 이제그만~....부츠끈 이빠이 쪼이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