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산을 갔습니다.
저도 잘 못타고 약간 턴정도만 하는 정도라..오렌지 슬로프를 탔죠.
턴하고 나서 슬로프를 보니 어느 여자 보더분 슬로프 정중앙에 떡하니 앉아 계시더라구요..
엣지 먹이기에 거리가 너무나도 짧아서 우선은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약간은 미끄러져 내려가는겁니다.
보드 최대한 들고 미끄러졌는데 약간 정말 저는 그 분 머리끝까지 제 보드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에게 스쳤나봅니다.
아프다고 난리가 난겁니다.
저도 억지로 넘어지느라 손목이 시끈거렸지만 우선 진행방향 못 살폈기에 죄송하다고 했죠..
그런 상황이면 슬로프에 앉아만 있던 사람도 같이는 죄송하다고는 못할 망정 괜찮다고는 해줘야죠..
계속 아프다고 아야야 하는겁니다.
정말 그러게 누가 슬로프 중앙에 앉아 있으래요..이 말에 목까지 올라왔지만 아프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말하기가 미안해서..우선은 계속 괜찮내고 물어봤는데 그 여성분은 끝까지 아프다고만 하더군요.
별 무리 없는 것 같아 전 먼저 일어나 내려 왔는데 뒤 돌아 살펴보니 낙엽도 제대로 못하는 초보보더더군요..
저도 턴 연습히다가 잘 안되면 레몬가서 타곤 하는데 낙엽 정도는 레몬에서 완성하고 와야져.
아님 자빠졌을때 가장자리에나 앉아 있던가..
가끔 보더분들과 부딪히면 서로 죄송하다고하고 괜찮냐고 묻곤 해서 보더들은 다 착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 네가지 없는 것들도 있더이다.
알다시피 슬롶선택 잘못했다손 치더라도 어느 보더도 상위레벨 슬롶 한번이라도
안가신분 계실까나..
그리고 낙엽초보가 중앙에서 넘어져서 가장자리까지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진짜 모르시는지????
님더러 뭐라 그런것도 아니고 한창 아파서 아야야하는 사람이 괜찮다는
말 안했다고 님한테서 네가지 소리듣는 그 사람이 더 불쌍하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