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이아니라 출판업이 제 직업입니다. ^^;; 

저도 제 미술책 만드는데 생각만큼의 품질이 안나와서 4번 이나 완성품 폐기하면서 

한국 업자들은 사고만 안나는 수준으로 끝내는지라 저와는 생각이 달라서

제가  돌아다니면서 다 배우고 다녔습니다. 

실물이 제일 좋은것이죠.

박스도 싸바리 박스는 인쇄지를 1400그람 이상 되는 드라이보드지에 싸서 바르는 단단한 박스이고

도무송 박스는 500그람 이하의 마닐라지를 목형칼을 만들어서 기계로 누른후 누름자국(오시)과 바깥면을 잘라낸후 사람이

접어서 완성시키는 박스 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싸바리 박스인지 도무송 박스인지 모르므로 실물을 가져가세요. 

좀 잘모른다 싶으면 바가지를 씌우는데 걱정이네요.  

업자들이 방문하는 일반인 발주자에게 인쇄쪽 일본용어로 테스트를 해보죠. 

발주자가 알아 들으면 단가 내리고 알아 듣는척만 하면 슬그머니 단가 올리죠.

스팬서님 댓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아 스팬서님 말씀도 반정도는 알아듣기 힘드네요 ㅎㅎ 쉽지않은일같습니다.

일단 팬톤값으로 최대한 비슷한 색과 깔끔한 인쇄만 된다면 진행이 될듯 싶은데 

혹시 아시는 업체나 추천할만한 업체있을가요?

상자디자인이나 크기나 다나왔는데 색감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

한국에선 추천업체 없구요 믿고 맡긴다는 이야기는  인쇄사고만 안나면 된다 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저는 제가 필요할때 가장 적격이라 생각되는 업체를 찾아가서 발주를 내고 책임도 제가 집니다.

팬시박스를 만든다고 하면  한 업체에 맡기는게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낼 업체를 선택해 각각의 업체에 

발주를 낸다는 이야기죠. 

아무튼 현재 해야할 일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할께요.

잉크색상 하나만 사용하는 1도 인쇄입니다.

색상은 컬러챠트를 통해 만들어야하는 조색 입니다. 종이 전체에 같은 색으로 인쇄 합니다.

종이전체에 같은색상이 깔리는 인쇄를 베다(베다즈리)인쇄라 합니다. 대부분 뻬다 라고 강하게 발음 합니다.

요즘 1도는 물론 2도 인쇄기계도 점점 사라지는지라 대부분 4도 인쇄기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쇄소에 가셔서 1도 뻬다(베다) 인쇄 하려고 한다 가능하냐 묻고.

가능하다고 하면

죄송한데 블랑켓(고무판) 새것으로 바꿨을때 인쇄해달라고 요구하세요.

OFF SET  인쇄는 말그대로 간접인쇄 입니다. 블랑켓이 인쇄PS판의 잉크를 가져와 다시 종이로 옮겨놓는 겁니다.

블랑켓이 고무판인지라 한계치가 있습니다. 이걸 내쇄력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내쇄력의 두배 3배까지 사용합니다.

블랑켓의 내쇄력이 넘은 상태에서 베다 인쇄하면 자칫 얼룩 덜룩 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얼룩 덜룩한 느낌을  '시야' 났다 라고 하는데 

블랑켓이 원인, 종이의 원인, 습수 (물)의 원인 3가지 의심이 가능합니다.

좋은종이를 쓴다는 가정하에 블랑켓도 새것으로 교체 되었을때 인쇄하시기 바랍니다.

상자 후가공을 싸바리 박스로 할지 도무송 박스로 할지는 디자인 회사가 알아서 결정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