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가...자동차랑 비슷한 거 같아서...함 적어봄니다...
4) 힐엣지, 토엣지는 TCS (Traction Control System)
자동차가 코너링을 하기 위해서...핸들을 돌릴때...
코너 안쪽에 위치한 앞바퀴와 뒷바퀴를 내륜이라 부르고...
코너 바깥에 위치한 앞바퀴와 뒷바퀴를 외륜이라 부른다...
코너링시에...외륜의 궤적은...내륜의 궤적보다...당연히 길다...
만약 자동차의 4바퀴가...같은 회전수를 가진다면...코너링시에 차는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라 ㅡㅡ
핸들링도 제대로 안될것이며...덜컹거리면서...어느 바퀴는 분명히 끌릴 것이며, 슬립현상도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자동차의 외륜은...내륜보다 더 빨리 돌게 만든다...
이 기술은 '차동장치'라 부르며, TCS의 일종이며...
외륜과 내륜의 궤적을 같게 조절해주는 장치이다...
그리고 궤적을 같게 해주는 이 기능때문에...자동차는 안정적으로 핸들링이 가능한 것이다...
보드도 방향전환을 하는 핸들링이 필요하고...
핸들링을 할때, 당연히...외륜과 내륜의 궤적이 차이가 나고...그로인해 불안정해진다...
이때, 외륜과 내륜의 궤적을 조절해주는 것이...바로...
힐엣지와 토엣지이다...
차동장치 자체는...핸들이 아니다...
마찬가지로...힐엣지와 토엣지는...핸들이 아니다...
그렇다면...보딩에서의 핸들은 무엇일까?
다음의 대화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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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데크의 진행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힐엣지,토엣지를 사용한다...
초보: 아...그렇구나...
(이때 초보는...힐엣지와 토엣지를 주고 방향전환을 시도하지만...넘어진다.)
강사: 상체의 자세가 틀렸잖아...그렇게 자세를 잡으면 안대...
초보: (졸라 어렵네...상체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a)
강사: 시선과 어깨를 돌려야지...진행방향으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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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에서...힐엣지와 토엣지가 방향전환에 절대적인게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다...
만약 힐엣지와 토엣지가 핸들의 역할을 한다면, 상체의 자세와 관계없이...방향전환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진행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상체라는 것이다...
즉, 보딩에서 핸들은 바로 상체의 자세이다...
자동차는 핸들을 꺽는것에 따라...차동장치가 작동해야하고...
보드는...상체를 돌리는 것에 따라...힐엣지 토엣지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핸들링이 가능한 것이다...
참고로...
보드에서...상체를 돌리는 것과 다르게 힐엣지를 토엣지를 주게 되면...
다들...아는...역엣지에 걸리게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방향전환에 절대적인 것은...상체이다...
아무리 엣지를 주고 있어도...상체를 돌리면...보드는 그 방향으로 돌아간다...
즉,역엣지의 원인은...
주고있는 엣지와 다르게...상체의 자세를 주었거나...
상체의 자세가 잘못된 상태에서...엣지를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고수들은...'중심이동이 잘못돼서 그렇다'라는 말을 던지지만...초보는 먼말인지 알수가 없다.)
자동차가...스스로(?) 역엣지에 걸리는 모습을 본 적 있는가?
자동차는...핸들을 마구 꺽어도...왠만해서는...뒤집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자동으로 조절되는 차동장치가 있으니까 ㅡㅡ;;;
이 글을 쓰는 이유는...누구를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이 글들의 내용은...많은 보더들이...몸으로 깨달아서...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나 개인도...몸으로 깨닫느라...다치기도 하고...맨땅에 헤딩도 했다...
굳이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 이유는...
다른 초보들이...같은 이유로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