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장에서 보면 처음 보드타는거 티내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두세명이서 똑같은 렌탈보드에 가끔은 똑같은 보드복을 입고
부츠는 이상하게 신어서 보드복을 부츠 안에 넣고, 끈을 헐렁하게 묶어서 외피의 혀가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_-;;
그런사람들은 주로 강습도 안받고 무대뽀로 보드를 타기 시작하는데 (인터넷에서 강습 동영상은 봤을지도 -_-)
보드 시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아마도 백사이드 슬리핑에서 좌절할것입니다.
왜냐면 부츠가 발을 꽉 못잡아주니까 뒤꿈치 쪽이 처지게 되고
결국은 공포의 역엣지만 먹고 좌절하게 됩니다 -_-;;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부츠 끈 묶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1. 우선 이너부츠를 꺼내서 신으세요
이너랑 외피이랑 합쳐진 상태에서 신을려고 하면 발이 들어가기 힘듦니다.
그러면 부츠 끈을 꽉 매야한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죠..
우선은 쉽게 신기 위해서 이너를 분리합니다.
2. 이너에 발을 넣고 아래쪽부터 차례차례 끈을 당겨줍니다.
보통 이너부츠는 끈을 당기는것 만으로 조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당겼을 때는 발등쪽이 좀 헐렁하기 마련이죠.
라이딩 하다보면 자연스레 발등은 좀 더 조여지고 발목 부분은 헐거워 집니다.
그 전에 이너 부츠 끈을 조으면서, 발등부분부터 차근 차근 당겨주세요
3. 이너부츠를 신은채로 외피에 발을 넣읍시다.
이너 부츠를 넣는 방향이 좀 비틀어 지면 발이 잘 안들어갑니다.
살 살 돌려가면서 수월하게 들어가는 방향을 찾아주세요
그 전에 외피의 끈을 충분히 풀어주고요.
4. 발등쪽은 적당히 조으고, 발목을 강하게 (목숨걸고!)
발등쪽을 너무 세게 조으면 나중에 발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조은 다음 발목쪽에서 세게 조아주세요
끈을 당기기 전에 부츠의 혀(또는 텅)을 안으로 잘 모아주시고
끈을 당기면서 동시에 외피도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안으로 모아주시면
단단히 조을 수 있습니다.
발목쪽의 끈이 대충 고리에 걸리면
다시 한번 발목을 앞뒤로 구부리면서 끈을 당겨주세요
꽃보더님들은 남친이든 머슴이든을 동원해서 꽉 꽉 조아주시는거 잊지 말구요
5. 마무리
너무 세게 묶어서 아프시다면 살짝 풀어주시고 ^^
보드복 바지를 부츠 위로 내놓고 다듬어 줍니다.
그러면 보딩 준비는 끝!
이제는 즐보딩만 남았습니다.
암튼 정말 부츠잘신는거 중요함다. 쾌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