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를 설례이게 했던 02-03시즌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끝난것은... 아니지만... 벌써 성급한 마음에 시즌은 종료하신 분들도 있고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보더라면... 시즌 끝과 함께 무엇을 해야할까???
비시즌에는 뭘 할까??? 하는 고민은 잠시 접어두시고... 신나는 겨울을 나와 함께한 장비 및 의류... 악세사리 일체에 대하여... 정비를 시작 하십시요!!!
*데크 - 보관왁싱 or 클리닝 왁싱
-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 클리닝 왁싱...
1. 베이스를 일단 깨끗이 닦습니다. 베이스 클리너, 오렌지 클리너, 왁스 리무버 등을 사용...
이 때... 칫솔 등을 사용하면 좀 더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2. 왁스를 이용한 클리닝 왁싱을 합니다.
왁스를 충분히 다리미로 녹여가며... 베이스 곳곳을 문질러 줍니다.
그러면... 나도 모르던 찌든때가 많이 나올 것 입니다.
시즌 말까지 한번이라도 더 탈려고 노력했던 분일수록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 시즌 말 슬로프 상태는 그루밍을 하는 차의 무한궤도에서 나오는 기름때,
슬로프 관리를 위하여 할 수 없이 뿌린 인공설에 포함되어있는 기름... 등등
많은 이물질이 포함된 슬로프를 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포인트!!! 다림질을 하고나선 왁스가 채 마르기 전에 스크래핑을 해주는 것 입니다.
수 차례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베이스가 뽀사시한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반사하고 있을 것입니다.
(( 여기까지가 클리닝 왁싱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보관 왁싱 없이 여기까지의 과정을 거친 후 보관합니다. ))
둘, 보관왁싱
1. 위의 클리닝 왁싱 후 한가지 과정을 더 추가 하는 방법입니다.
이제 보관왁싱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베이스면에 두껍고 고르게 왁스를 다리미로 녹여서 발라줍니다.
이 상태에서 왁스가 굳기를 기다리고 다 굳으면... 탑시트에 묻은 왁스를 닦아주면... 끝
(( 많은 분들이 이 과정까지 마치시더군요. ))
*데크 - 보관법
-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곳이 좋습니다.
샵에서 데크를 팔때 처럼 세워서 보관 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베이스 또는 탑시트가 바닥을 향하게 보관 하는 것도 비추입니다.
추천 하고 싶은 방법은 샵처럼 벽에다 가로로 걸어두는 방법이지만... 쉽지가 않지요.
준비 할 것이 많으니까.
누구나 칼럼 어딘가에 샵에서 처럼 보관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하는 방법과 제작법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1. 벽에 노즈와 테일 안쪽으로 20Cm쯤 되는 위치에 못을 두개 밖는다.
2. 노끈 등등을 여러번 꼬아서... 동그란 형태를 만든다.
3. 끈을 이용 못에다 데크가 평행이 되도록 건다.
4. 이때 끈과 엣지가 만나는 부분에 두꺼운 종이나 천을 사용하여...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끈이 끊어지는 상황에 대비 한다.
*데크 - 엣지부분...
절대 엣지에 기름류를 뿌리지 않는다. 녹을 걱정해서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엣지에만 묻히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베이스에 묻으면 베이스 망가집니다.
비시즌중 생긴 녹은... 시즌이 시작하기전 건스톤을 사용 제거 하던지... 그냥 타면 없어짐.
제발 물건 구입시 만원이라도 깍던 마음을 잊지말고 한시즌 나와 함께 해준 장비의 소중함을 알고... 비시즌중에도 정성어린 마음으로 보살피시기를...
제가 제일 싫어하는 보더 중 한명이 구입시 만원이라도 깍으려고 발악하다가 시즌 끝과 동시에... 샵에 보관 왁싱을 맡기고 다음 시즌 초에 찾으러와서 빨리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양아치' 입니다.
그럼 이상으로초절정 허접 데크편을 마칩니다. ^^*
엊그제 보관 왁싱 했는데 자꾸 보드가 우네요.. 한번 더가자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