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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랑 저랑 사는 지역이 달라요
그분은 서울, 저는 경기도 어딘가...
근데 자차로 운전시 출퇴근시간 막히는 시간 아니면 그분 사는 곳에서 저 사는 곳까지
좀 밟으면 30분 안팎, 보통은 40-50분 걸려요.
어쨌든 일단 만나려면 그분이 가든 제가 가든 해야하는데...
그런데.. 제가 있는 지역은.. 확실히 서울보단 딱히 뭐 어디서 먹거나 마시거나 마땅한 약속장소로 잡을 만한 곳이 적거든요
(원래 여기 사람이 아니고 직장때문에 와서 최근부터 살게 되서 저도 잘 모르는 상태 ㅠㅠ)
그래서 확실히 제가 있는 이 지역보다는 서울에서 보면.. 만날 장소 같은 거 잡는 게 편해요
(제가 차가 없어서 귀차니즘으로 잘 안가서 그렇지 이 지역 사시는 분들 대부분 놀때 서울로 나가심)
근데 그 분은 차가 있고 저는 차가 없거든요 ㅠㅠ
그리고 제가 이거 소개팅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기보단
괜찮다고 거절했었는데
선배분이 그래도 일단 한번 나가보라고 적극 권하셔서
약간 어쩔 수 없이.. 알았다구.. 부담없이 그냥 한번 보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만약 그 쪽으로 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이래저래 가서.. 그분을 보고
또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를 하여... 이래저래..할 상황을 가정해보니..
'아휴 피곤하겠다 ㅠㅠ'이 생각이 '아 소개팅 신난다~ 기대된다' 이런 맘보다 큰 상태인 것 같아요
어제 일단 처음으로 연락해주셨는데..
어제 저녁약속이 있어 늦으셔가지구 10시가 거의 다 되서 연락하셔서
제가 일단은 자고 내일 얘기하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오늘 저녁쯤.. 곧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연락오면 일단 언제 볼지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차가 없어서 이러이러하다.. 왔다갔다 좀 피곤하다 ㅠㅠ
그냥 그분한테 이쪽으로 오셔서...
식사보다는 그냥.. 퇴근 후에 간단히 차 한잔 하면서 얼굴도 보고 얘기하고 하는 거 어떻겠냐구 하면.. 어떨까요?
(제가 마침 이번주 다음주 주말 내내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임 ㅠㅠ)
*제가 이렇게 제안해도 될지 고민하는 핵심 이유?는 제가 있는 지역이 서울에서 뭐 그렇게 멀진 않은 곳이라...
보통은 소개팅한다구 하면 당연히 그분 계신 그쪽에서 하는 걸로 생각하고 그쪽에서 많이들 한다는 거에요.^^ ㅎㅎ
일단 만나야 어떻게든 되것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