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글에 처음으로 올리는 데크 시승기네요~


이제 5년차에 접어드는 (연차만 올라가고 있는) 휘팍의 흔한 지나가는 라이더 1 입니다 ㅎㅎㅎㅎ


지금까지 여러 데크들을 소유해보고... 시승도 해보고... 하다가 결국 해머헤드 데크에 꽂혀버렸네요.


주로 하드한 라이딩 데크들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나이트로 판테라 162, 롬앤썸 155, 커스텀 X 156 등등.....)


그러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사용했던 해머헤드 데크가 파나틱 블레이드 LTD 였습니다.


그 전에 여러 해머뎈들을 시승해봤었지만... 어마어마한 그립력에 놀랐지만, 그 무게감과 각목을 타는 듯한 토션이 부담되어서


그나마 가볍고, 토션이 먹는 파나틱을 탔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던가요....


카빙을 하다보니 (카빙이라 쓰고, 카빙 흉내내는 오징어...;;; 라고 읽습니다 ㅎㅎ) 데크의 안정적인 그립력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데크들을 고민하다가 결국 지르게 된 것이 OES BX 입니다. ㅎㅎ;;


일명 국민뎈이라 불리는 데크들은 너무 많아보여서... 희소성이 있다 생각했고


AS 정책 및 저렴한 가격에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딱 제 취향이었죠.


지인을 통해서 올해 봄에 1차 비공식 공동구매로 길이는 158, 플렉스는 하드 모델을 주문하여 여름에 수령하였습니다.

 

다른 커스텀과 달리 플렉스는 가격 변동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같은 값이면 하드한게 좋지 않겠어? 라며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ㅎㅎㅎㅎ


일단 데크의 내장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내장재.PNG

* 출처 : OES 홈페이지


요즘 유행하는 티타날은 들어있지 않지만... 방탄조끼 소재로 쓰이는 케뷸라 소재의 카본이 내장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케뷸라라고 하니 느낌이... 티타날처럼 휘거나 하지 않고 뭔가 수명이 오래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타봐야 알겠지만요 ^^;;


다음은 데크 스펙입니다.


스펙.PNG

길이가 158인데 비해 허리는 245로 얇은 편이더군요. 지난 시즌 발가락을 깎아내는 고통을 감내하며 부츠 사이즈를 265에서


255로 줄인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타 해머헤드 데크 대비 하이브리드 캠버나 셋백.... 등등은 유사한 스펙이지만 유효엣지가 더 긴 편인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극강의 그립력을 보여주겠지~? 하고 기대를 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주정도 타본 결과~~~~


그립력은 정~~말 대박입니다. 턴이 터져서 몇번이나 뒹굴어야 할 상황에서도 잡아주고 버텨주더라고요.


티탄이 들어있던 파나틱 리미티드 LTD 보다 더 상위에 있는 듯 했습니다. (무게가 차이나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감자건... 아이스건 다 갈라버릴 듯이 촤아아악~ 가르고 나가는 느낌이 일품이더군요 ㅎㅎ

 

오토 제이턴 & 오토 카빙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 것처럼... 엣지를 살짝만 세우면 그대~~~로 물고 나갑니다 ㅎㅎ

 

또 토션이 매우 딱딱한 편이어서...  엣지 체인지시 강제적으로 양 발을 훅~ 넘기게 해주더군요.

 

리바운딩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편이어서 적당히 즐겨주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어마어마한 그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슬라이딩 턴에서 엣지 빼는게 결코 쉽지가 않더라고요;;


턴 타이밍이 정확하게 베이스를 대고 로테이션을 주면 물론 부드럽게~~~ 잘 돌아가 줍니다만....


저같은 내공이 비루한 보더에게는 시시각각 변하는 설면에서, 또한 급사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이 많다보니


슬라이딩 턴을 하다가 펜스로 돌격;;;; 하는 일이 잦아지더군요 ㅎㅎ


덕분에.. 슬라이딩 숏턴은 잠시 넣어두고 너비스, 인터미디엇 슬라이딩 미들턴부터 다시 연습하게 해주는


그런 착하면서도 힘들게 만들어주는 애증의 데크랄까요...ㅎㅎ


프레스를 정확히 빼지 않고도 피봇팅으로 데크가 스르륵~ 돌아가던 라운드뎈과는 다르게 슬라이딩이 힘들게 느껴졌지만,


정확히 데크에 프레스를 해제한 뒤 피봇팅 후 슬라이딩을 하니 라운드뎈과 마찬가지도 잘 돌아주더군요.


라이더의 비루한 실력;; 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BX로 슬라이딩턴을 연습하다가 커스텀 X로 슬라이딩 턴을 해보니 어마어마하게 잘 되더군요 (느낌탓일수도 있지만..! ㅎㅎ;)


뭐랄까... 모래주머니를 달고 수행한 다음에 봉인을 해제하고 날아다니는 기분이랄까요 ^^;;


슬라이딩턴을 정확하게 연습하기에는 해머헤드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BX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해머헤드 중에서도 유효엣지가 긴편이라서 그런지,


설면에 매우 빠르게 파고들고, 턴 도입부가 매우 빠릅니다.


매우 재미있더군요.

 

쉬운 데크가 아닌지라,. 아직 적응의 기간이 더 필요하지만 제 취향에는 딱 맞는 데크다...!


라며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유니크한 브랜드에, 어마어마한 엣지 그립력, 그리고 빠른 엣지 체인지 타이밍....


도전 정신도 불러일으키면서.....(널 길들이고 말테다 이 야생마같은 녀석아!!!)


참으로 재미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같은 라이딩이지만 여유만만님의 세례를 받은 라이딩 샷 몇장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안전보딩하세요~ ^^

 

 

 

 

 

IMG_7836.jpg

IMG_7866.jpg


IMG_7867.jpg



 


댓글 '18'

말랑카우('㉦')

2015.12.28 21:10:34
*.7.15.216

시즌이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아직 시즌 초반인것 같은데 라이딩 사진을 보니 벌써 적응하신것 같네요 무척 안정적으로 보여요. 근데 해머덱으로 슬라이딩턴도 하시나봐요. 전 여잔데 해머덱으로 OES 어떨까 고민하고있어요. 괜찮으시다면 쪽지로 자세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OnePoint_NO.2

2015.12.29 08:35:53
*.83.227.252

아 저건 여유만만님의 세례를 받으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오징어에요~ ㅎㅎㅎ;;

쪽지 드렸습니다^^

Luna ^____^

2015.12.28 22:33:21
*.223.34.197

와우 생생하고도 자세한 후기네요
안타봤는데도 느낌 퐉 오네요
디지에서 보면 엄청 안정적이세요!

OnePoint_NO.2

2015.12.29 08:37:22
*.83.227.252

디지에서 엄청 안정적인 분은 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저 옷이 많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Luna ^____^

2016.01.05 10:59:26
*.70.54.126

우리 신랑일수도 ㅋ
그러니까 자켓을 사요 ㅎㅎㅎㅎ

세비~★

2016.01.14 12:40:47
*.45.7.254

내가 잘못 했다. 괜히 내가 옷을 당신 신랑에게 팔아서ㅠ

┓푸른바다┏

2015.12.28 23:22:31
*.33.184.70

카빙을 보여줘!!!! ㅋㅋㅋ

OnePoint_NO.2

2015.12.29 08:38:30
*.83.227.252

헛 형님!!!! 부끄럽사옵니다...

 

담주부터 밸리 열리면 숨어다닐꺼에요 ㅎㅎㅎㅎ;;

이클립스♠

2015.12.28 23:54:21
*.223.22.41

곧 oes 데크를 받게 되는데 좋은 참조 사용기입니다. 기대 되네요. ㅎㅎ 늘 그립력에 목말라 했던 판테라 유저 입니다.

OnePoint_NO.2

2015.12.29 08:39:00
*.83.227.252

오오 곧 받으시는군요! 판테라를 타셨다면... 기대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ㅎㅎㅎㅎ

재바리

2015.12.29 00:37:32
*.97.182.15

내오이에스는 언제올라나 ~_~

OnePoint_NO.2

2015.12.29 08:41:21
*.83.227.252

아직 못받으셨군요~~ 빨리와라~~ 빨리와라~~

채리필터

2015.12.29 12:05:49
*.223.48.139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데크 스펙에서 한계체중을 중요하게 보는데 올려주신 스펙에는 안나와 있네요.
혹시 신체 스펙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시면 158데크에 대한 감이 더 생길것 같네요..

OnePoint_NO.2

2015.12.29 14:49:43
*.83.227.252

제 스펙은 177/68입니다! 한계체중에서는 많이 여유가 있는거 같아요~ ^^;;

카빙하는너구리

2015.12.29 18:26:49
*.111.26.142

휘팍에서 뵌 분이시내요 시승기 잘읽어씀니다

호크리프트에서 여쩌본 1인^^

꽃보더딸

2015.12.29 19:52:08
*.10.60.154

제 OES는 지금 배송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저도 하루빨리 받아보고, 시승해보고 싶네요. 시승기 잘 봤습니다.

전 스펙이 180cm/75kg인데 BX 162 wide로 신청했네요.

세비~★

2016.01.14 12:46:45
*.45.7.254

188cm/88kg 

BX 165wide 유저입니다.

저도 나중에 후기를 쓰겠지만, 저도 느낌은 글쓴님과 대부분 유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셋백이 6.8cm 라는 걸 우습게 봤는데~~롱턴 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아직도 적응중입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하드-미듐-하드(노즈-웨이스트-테일) 플렉스 주문했는데요.

물론 하드합니다만, 생각보다 하드 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데크와 좀 친해져야 할꺼 같아서, 파이프도 타고, 파크도 타고, 둔턱도 타보고

어느정도 친해지고 밸런스가 다시 잡히면 정말 재밌게 탈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중에 8점 이상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YG'BIGBROTHER

2016.01.14 15:40:12
*.8.230.94

제 스펙은 184cm / 67kg 구요.

15일날 용평에서 OES BX Kevlar 158 시승해보기로 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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