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바인딩이 사망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되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지요.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날은 리솜포레스트에서 온천을 마치고 기분 좋게 하이원을 간 날 알게되었습니다.

레귤러인 저에게 왼쪽 바인딩은 아.. 꿈이 였으면 좋겠다고 몇번을 다시 봐도 어긋난 힐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절한 렌탈샵께 바인딩만 빌려 하이원까지 가서 관광보딩을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바인딩이 부러진걸 알고 혹시나 하이원 수리샵에서 응급조치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가보았으나 안되더군요

(수리샵에서 받을 수 있는 처리는 데크나 스키만 가능하답니다 ㅎㅎㅎ)

안되는 걸 알고 나서 바로 플럭스AS 센터(02-1661-8503)에 전화해보았습니다.

연식과 모델을 알려드리고, 베이스 플레이트가 파손되었는데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니

통화하신 담당자분 말씀이 제품을 회사로 보내시거나, 메일로 접수하여 부품을 구매 할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담당자가 없다고 하셔서 다음날 저녁에 연락을 주신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전화드려 방문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메일로 접수하여, 부품을 받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메일로 사진 세장(정품스티커, 파손부분, 전체샷)을 첨부하여 접수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연락이 왔고, 제품을 보내주셔야하고 부품을 따로 받아보기는 힘들다고 말을 바꾸시더니,

본사에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제품을 통채로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서부터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에 사고가나고, 목요일에 메일을 보내 접수했습니다. 주말이 끼여서 서둘러 접수했으나

목요일 저녁에 연락이 와서는 말을 바꾸시길래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 받아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을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택배를 보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월요일에 다시 연락드려 제가 방문해서 찾아갈 수는 없겠냐고 물어보니

본사보고 문제를 이야기 하시며 힘들거 같다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월요일에 물품이 전달이 되었고, 연락을 드린다고 했으나 근무시간(11:00-19:00)이 지나 연락을 못드렸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화요일 아침 다시 전화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갑자기 담당자분이 플럭스 바인딩은 하이백셋팅을 바꿔 힐컵에 하이백이 닿지 않으면 무상AS 힘들거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다른제품을 말씀하시나 했습니다

제가 무상AS를 바란적도 없거니와 부품만 받으면 되는데 굳이 제품을 보내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렸더니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지만 어저피 무상을 받을 생각도 아니었기에 알았다고 하였으나, 담당자분께서 현재 부품이 없어 오늘이나 내일중으로 올거라고 하시네요.

애초에 부품도 없는데 제품을 보내달라고 하지를 않나. 메일접수는 왜 한 것이며, 이 기다림은 언제 끝날 것인지..

수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다음주 화요일이 되도록 부품도 없는데 마냥 고객을 기다리라고만 하는 어이없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애초에 부품이 없으니 기다려달라고 말씀을 하시던가 마냥 기다리라 연락준다고 하면서

데크 바인딩 두장 씩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이렇게 시간을 질질끌면서 고객의 불편함은 생각하지 않고 회사 편의만 보는 모습에 실망하여 자유게시판에 남겨봅니다.

요약. Flux 바인딩은 바인딩 셋팅을 바꾸시면 무상AS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