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의 1516 시즌이 지난 3월 13일(일)로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만큼은 전국적으로 베어스타운이 가장 핫한 운영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는 지난 1516시즌에 대한 시즌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운영일자

    15년 11월 29일 ~ 16년 3월 13일 (106일)로 1415시즌과 비슷한 운영기간이였습니다. 1415시즌부터는 경기권에서는 제일 먼저, 제일 오래한다는 취지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운영기간이였습니다.

2. 변화 

   1) 슬로프 내 금연파크 운영 (★★☆☆☆)

       - 글쎄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하고, 지향해야할 운영정책이라 생각하지만 흡연자들을 위한 스모킹존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효성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고, 실제로 저도 흡연자라서 리프트 하단의 담배 피는 공간 구성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보다 좋게 개선이 될 구심점이 된 시즌이라 생각합니다.

   2) 전구역 LED 조명 설치  (★★★★★)

       - 올시즌 처럼 야간 보딩이 편했던 적이 없을 정도로 제일 큰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야간에 밝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 였고 야간 고글을 쓰더라도 그렇게 어둡게 느껴지지가 않았던... 1415시즌때만 해도 휘팍 야간보딩을 하고 다음날 베어스에서 타면 정말... 어둡다. 깜깜하다 였는데... 올해 만큼은 확실하게 밝았습니다. 박수!!!!

   3) 보다 전문적인 파크존 구성  (★★★☆☆)

       - 결과를 놓고 본다면 미완의 성공적인... 길이나 구성도 잘 되여 있었고요. 하지만 문제는 오픈기간과 관리였습니다. 전체파크가 거의 2월이 되여서야 오픈을 하였고, 그외 관리부분이 매칭이 안되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운영을 했던 파크관리자분들(동아리연합회)의 많은 노고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고 문제는 베어스타운측과의 보강제설 및 관리가 잘 맞추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이런 스타일, 이런 구조로 관리와 오픈시점만 빨라진다면?

   4) 리프트 감속기 추가 (★★★★☆)

       - 빅베어,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리프트 하차시 감속기의 효과로 던지거나, 종아리를 내치던 부분들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내릴때 무조건 뛰쳐 나갔던 것은 과거의 일, 느긋하게 하차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폴라 리프트는 여전히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훼밀리는 과거보다는 들 낚아채고, 들 던지는 수준에 하차장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는 정도로 위안을 삼습니다.

   5) 모글존 이동 (★★★★☆)

      - 기존 파노라마 하단에 1/3을 차지했던 모글존이 환타지아(파크존)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그나마 경사각이 있고 넓직한 슬로프의 파노라마를 선호하셨을 것이고, 훼밀리와 환타지아의 둔턱을 즐기시는 분들이거나 파노라마의 경사가 부담이 되셨던 분들에게는 비추가 되였던 부분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옆 스노우캣으로 타기에는 먼가 많이 부족하죠.) 개인적으로는 좁은 슬로프의 곰말에 불만이 있던 1인이라서 이번 모글존의 위치이동은 만족했던 부분이였습니다.

   6) 압설차 증차  (★☆☆☆☆)

      - 글쎄요???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있는 부분입니다. 1415시즌보다는 압설, 단차부분들이 많이 개선이 되였지만 그렇다고 좋다!!! 의 느낌은 아닌 수준이였습니다. 빅베어, 88의 연결구간도 88오픈하고 1주일이 넘도록 정설을 하지 못해서 열리지가 못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압설차의 숫자가 3~4대 수준인데... 이정도 숫자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7) 보강제설  (★★★★★)

      - 시즌 초부터 기온과 환경만 맞으면 무조건 보강제설을 하겠다는 공약대로... 이번 시즌은 제설과 설질만큼은 확실하게 인정합니다.!!!! 작년 물부족 문제도 포천시와 확실하게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시즌 내내 저수지 물이 부족했던 적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 공약대로 무조건 뿌리는 보강제설에 감탄했습니다.

   8) 셔틀버스 증차 (★★☆☆☆)

      - 시즌 초부터 설문조사와 자체조사로 제일 공격적인 셔틀버스 노선을 진행을 하였지만, 확실하게 노선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것은 좋아졌지만 문제는 배차 시간이 애매하였고, 갈수는 있는데... 올수가 없는 노선들도 있었고, 베어스에서 제일 가깝고 인구분포도 상당히 존재하는 구리, 상계 노선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 같은 배차시간과 노선이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베어스는 자차라면 상당히 가까운 장점이 존재하지만 대중교통, 셔틀로는 아직도 먼 곳에 위치한 보드장이였습니다.

   9) RFID 시즌권 (★★★☆☆)

     - 1415 시즌부터 지급된 RFID 시즌권 + 암밴드였는데, 올시즌은 암밴드 지급없이(처음엔 좀 시끌시끌 했었죠.ㅎ)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종용하였습니다. 암밴드 없이 주머니에 넣고 승차장에서 Gum 스타일 리더기로 삑! 체크하고 들어가니(1415시즌도 마찬가지였죠) 나름 편하긴 했습니다. 타 보드장은 체크기가 있는 부분과 베어스는 사람이 총으로 쏘는게 틀린점이네요.ㅎㅎ 작년보다는 불법시즌권자는 줄었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불법으로 뚫고 올라가서 폴라에서만 고정으로 뺑뺑이 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계시더라는...

이번에 미국원정을 갔을때도 베어스랑 같은 시스템이라서 놀랐습니다만...다른점은 승차장에서 2~3명이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하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베어스는 1명이 체크를 하시니 아무래도 구멍이...

   10) 그외 조금 더 많아진 편의시설 및 먹거리  (★★★★☆)

     - CU 편의점, 빅베어 정상 분식집은 예년과 변함이 없었고(빅베어 분식집은 카레밥같은 것들이 생겼으나 경험을 못했네요.), 곰의 집 식당은 6~7천원에 제법 괜찮은 짜장면 맛이 좋았으며, 외주 분식카들이 대거 포진한것이 큰 특징이였습니다. 닭꼬치는 량도 맛도 제법 좋았지만... 5천원이라서 두번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그외 포베라의 먹거리 메뉴들도 다양해졌고, 베어스 떡볶기는 여전히 맛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적이 되였던 종합안내실 화장실 상태는 청결한 모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테리아 음식은 서비스와 맛은 좋은데... 역시 가격이 부담이 되는 수준이 단점정도네요. 3시즌만에 오픈한 사우나실은 그냥 목욕탕 수준이였지만 나름 시간 보내기와 피로 해소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카페가 빅베어 쪽에 생긴것도 좋았고 (단, 타워콘도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는...) 전체적으로 편의시설과 먹거리는 예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고, 괜찮았습니다.

    11) 리뉴얼된 숙박시설  (★★★★★)

     - 타워콘도 리뉴얼은 이미 1415시즌에 완료 하였고, 1516시즌은 빌라콘도 리뉴얼이 되였는데... 엄청나게 고급스러워졌고 만족도 매우 높았습니다. 오죽하면 1월 주말까지 빈방이 없을 정도로 예약이 늘 풀로 차 있었고요. 하지만, 역시나 부담되게 많이 오른 가격부분입니다. 금요일정도에 예약 취소된 방이 문자로 싼 가격에 나오긴 했는데... 이것만 잘 고르면 아주 좋은 숙박 시설을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애견전용 룸도 생겼으니... 베어스 답지 않게 제일 고급지게 잘 꾸며놓은곳이 빌라콘도입니다. 단점은 가격과 맨 윗층의 경우 걸어올라가야 하는 정도? 상대적으로 10층미만의 타워콘도(욕실부분이 리뉴얼이 안된)가 많이 뒤쳐지게 된 형태가 되였습니다.

     12) 부활한 새벽 보딩 (★★★☆☆)

     - 00년대에 있었던 주말 새벽 보딩이 이벤트 성으로 운영이 되였습니다. 주말에 사람이 없고, 한적하게 탈 수 있는 최대 장점이 있는 부분이지만 이벤트 성으로 진행 된 터라... 정설이 문제가 된 운영이였습니다. 즉, 오전반은 이미 범프가 된 설질로 시작을 해야 하는 단점이 발생했습니다. 11시에서 12시 정설도 포기한채 이루어진 밤샘에 이여지고, 2시간 살짝 정설하고 시작한 새벽 보딩의 정설은 금방 무너지고... 시도는 좋았지만 역시나 운영의 한계를 보여준 아쉬운 이벤트 였습니다. 

      13) 무빙워크 (★★★☆☆)

     - 타워콘도쪽에 주차를 하고, 빅베어/리틀베어를 넘어가기 위한 무빙워크가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나름 편하고 만족했습니다만... 이것의 용도는 일반객이 아닌 강습용 아이들 운반책이였더군요. ㅎㅎㅎ 주말에는 이것을 탈려면 대기줄도 상당했으니 그냥 걸어가는게 빨랐고, 땡보시에만 운행이 되니 정작 일반인에게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닥인 시설이 되였습니다. 하지만... 강습받는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4) 개인보관함 증설 (★★★★☆)

     - 그동안 소규모로 운영되였던 개인보관함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많이 증설이 되였습니다. 타워콘도 지하1층, 렌탈하우스, 종합상황실에 배치가 되였습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빅베어쪽에 보관함이 없는 부분인데... 이번 시즌 개인보관함을 이용해보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다음 시즌에도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타워콘도 지하 1층은 핸드폰이 안터지고, CCTV도 없는데... 보안을... 하셔야...

       15) 홈페이지 개편 (★★☆☆☆)

     - 통체로 리뉴얼이 된 베어스타운 홈페이지... 하지만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몇템포 늦게 반영이 되였으며, 웹캠은 시즌중반부터는 1개만 운영이 되는 상황으로 무언가 보여주기 위한 컨텐츠들을 진열했지만 날씨정보, 공지사항, 결제부분만 빼고는 아직은 부족한 운영이였습니다. 그래도, 핸드폰에서도 볼 수 있음에 위안을 삼는 정도입니다.

       16) 헝그리보더 베어스 소식 활발 (★★★★★)

     - 1516시즌의 베어스 소식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세히, 실시간으로 많이 적어 주셔서,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그외 오시는 분들도 많은 도움이 되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베어스 정보가 넘쳐났던 헝그리보더 보드장 소식이였습니다. ^^ 

3. 부족했던... 아쉬운... 운영

    1) 오픈 슬로프 개장 실패

      - 그동안 베어스는 리틀베어+빅베어 < 파노라마 < 훼미리 순서로 오픈을 하였는데 작년부터 이 오픈 슬로프가 삐그덕 거렸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리틀베어 + 빅베어 오픈을 예상했지만 리틀베어 + 훼미리 오픈이라는 초유의 강수를 두었습니다. 빅베어가 오픈이 늦어지는게 아쉬웠지만 훼미리도 충분히 좋은 슬로프 이기에 별 불만사항없이 진행이 되나 싶었지만... 날씨가 변수였습니다. 결국 리틀베어 1개만 오픈하고 훼미리 오픈도 지연, 파노라마 오픈도 지연, 결과적으로 빅베어 오픈도 지연되는 나비효과가 발동되였습니다. 올시즌 처럼 리틀베어에서 그렇게 신나게 오래 탔던건 처음이였던거 같습니다. ㅎㅎ

    2) 정설 시간 대비 압설 부족

      - 많은 이용 고객의 증가로 슬로프가 너무 일찍 망가지는 시즌이였습니다. (주말기준) 사실 인원대비 슬로프가 좁다고 보는게 현실이지만요. 정설된 슬로프도 작년 대비 단차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 하였고 압설은 매년 부족하게 느꼈습니다. 슬로프에 다니는 압설차가 기껏해야 3대뿐이니...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3) 낙후된 제설기

     - 1516 시즌 이런 낙후된 제설기로 강원도에 준하는 설질을 보여준것이 정말 기적이였습니다. 새로운 제설기를 1~2대를 본거 같긴 한데... 별 영향력 없는 수준이고, 다른 보드장 반나절이면 끝날 범위를 베어스는 2~3일을 뿌려야 하는 현실이였습니다. 온도, 습도 영향도 많이 제한이 걸린 제설기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픈 슬로프 개장계획도 어긋났고... 타 보드장 대비 2~3배 이상 뿌려야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결과값으로 보면 올 시즌은 제일 좋았던 만족할 만한 설질이였습니다.

    4) 버려진 폴라 슬로프

     - 1415 시즌에 이어 1516 시즌 폴라 슬로프는 오픈 하기 위한 제설만 존재 했고, 유지 관리를 위한 보강제설이 없었던... 너무나 관심밖의 슬로프가 되였습니다. 1314 시즌만 해도 제일 좋은 설질을 끝까지 보존되였던게 폴라 슬로프였는데... 1415 시즌부터는 이쪽 슬로프는 관리 자체를 하지 않더군요. 올 시즌도 역시나 작년과 같았습니다. 단지... 개장만큼은 일찍 앞당긴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폴라슬로프의 야간 개장도 조명등 미설치로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5) 리틀베어 하단 인원 관리

     - 매년, 매시즌 주말마다 겪는 상황입니다. 리틀베어 하차장은 아이들반, 부모들반이 뒤섞여 있는 아수라장 상황... 패트롤이 인원통제를 해보지만 사람들이 말을 듣지도 않고, 시스템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부분입니다. 리프트권 없는 인원들은 아예 리틀베어 하단에 진입을 못하게끔 막아야 할텐데요... 이게 안되여 있으니 보딩하다가 걸어다니는 부모들, 아이들이랑 충돌 날뻔한게 한두번도 아니고... 실제로 피하다가 부상당하신 분도 있고, 충돌하신 분도 계시네요.

    6) 시즌권 등기 우편, 미배송 사태... 더 나아가 개장일 시즌권 수령 혼란 사태

    - 이번 시즌 새롭게 시즌권을 우편으로 미리미리 보냈지만(속으로 우와~~ 했지만)... 경험 미숙과 운영미숙으로 미배송, 분실 사태가 발생되였습니다. 물론 대처방법도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시즌 개장일날 오픈 시간이 9시인데... 직원분들이 9시에 출근을 하시더라는... 더 웃픈 현실은 고객정보가 있는 PC를 못찾아서 사무실에서 노트복 들고 오시고... 프린터 설치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더라는... 이게 시즌 첫날의 모습이였습니다.

    7) 운동장 주차장의 흙

    - 어차피 스키하우스 부지이므로 다 갈아 엎으시겠지만 (언제일까요? 2020년정도???), 자갈이라도 깔으시길 희망 했지만 여전히 그곳은 흙... 질퍽 질퍽... 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곳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저기 명당자리 주차자리를 알고 있어서요. 하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첫인상이 질퍽질퍽 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8) 임시 파크/미니 파크 연습장의 미운영

    - 연습용으로 박스나 아주 작은 미니키커를 후보지를 직접 설문조사까지 하시면서 운영을 할 것으로 했지만(최종 후보지는 현재 압설차가 주차하는 곳, 파노라마와 훼미리 중간 지점)... 아무런 공지도 없고... 그냥 없었던 일이 되였습니다. 

     9) 홈페이지 Web CAM

    - 제일 궁금해하는 슬로프 현황을 제일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Web CAM 인데... 콩알만한 해상도와 크기, 더구나 시즌초부터 빅베어쪽 캠은 나오지도 않고, 시즌 중반부터는 총 4개중 1개만 보이는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캠의 트래픽이 소수의 유저가 접속을 해도 상당히 올라가긴 합니다 더불어 호스팅비가 상상이상으로 올라가겠지요. 거기다가 HD급으로 하면 금액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만... 아무리 매출과 상관없는 웹상의 유지비용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부분은 앞으로도 개선이 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0) 홈페이지의 포토갤러리

    - 이곳은 베어스를 기반으로 강습을 하시는 개인의 광고 갤러리였습니다. 크게 보면 베어스타운의 강습 광고 갤러리라서 그대로 유지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인 시선에서는 과장된 멘트에 강습 사진으로만 도배가 된 갤러리를 보면 씁쓸합니다.

4. 그러나...

분명 1516 시즌은 엄청난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있었던 시즌이였으며, 거기에 따르는 미흡한 경험과 관리운영의 한계를 보여주었으나 확실한 것은 올 시즌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시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드장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설질만큼은 강원도와 비교해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제설관리를 보여준것만으로도 1617 시즌이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 입니다. 단지... 주말의 증가하는 인원 수 대비 좁은 슬로프와 금방 망가지는 슬로프 상태가 숙제이기도 합니다. 

5. 1516시즌을 마치며...

베어스타운에서만 총 67회의 출격으로  1516시즌을 마쳤습니다. 잔부상도 많이 생겼고 (다행히 보드 탈 수 있을 정도로만...ㅠ), 무엇보다도 시즌아웃이 될뻔했던 88상단에서 충돌 직전 직할강하는 아이 스키어를 밀쳐내고 이 한몸 아낌없이 날라가서 데크 코어가 부러졌던 사고였음에도 양쪽 다 아무런 부상이 없었던 일이 제일 천운이였다고 생각합니다.(상체보호대와 핼맷이 아니였으면...ㅠ ㅠ) 많이 타는 만큼, 좁은 슬로프인 만큼, 사람이 많아진 만큼 언제나 부상의 위협이 존재하는 취미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보딩의 맛을 알고 뒷쳐진 만큼 열심히 재미를 붙여서 타고 있는 스노우보드는 분명 매력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보호장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상보도요.. 이번 시즌 이넘 아니였으면...)라고 생각합니다. 방어보딩을 잘해야 시즌을 즐길 수 있습니다.

1516 시즌 부족한 후기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617 시즌에도 베어스에서 뵙겠습니다.

PS. 1617 시즌권이 이번주나 다음주에 판매될 예정이네요. 과연 가격이... 저의 마지노선은 38~39만원인데... 오버되면...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