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a 레벨 1 시험 요령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정작 ksia 레벨 시험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혼자서 레벨테스트에 대해 자료를 구하시는 분들을 위해 감히 시험 요령 및 경험에 대해 글을 씁니다.
그동안 레벨이라는거에 관심 없이 오직 칼카빙을 추구하며 슬로프에 난 자신의 카빙자국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시험이라는거 한번 보기로 하고 ksia 레벨 1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ksia 레벨 1 : 5만원 + ksia 레벨 2 : 12만원
wsf 레벨 1이 25만5천원
ksia 레벨2와 wsf 레벨1이 같은 등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ksia가 싸기도 하고 구분되어 있고...
또 그냥 생각났을때 시기가 맞았기도 하구요.
그럼 레벨 1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ksia 레벨 1 시험종목은
비기너턴 2턴이상
너비스턴 2턴이상
제한활강(롱턴 2, 미들2, 숏턴3이상)
프리라이딩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가기준은 간단하게
스탠스&발란스/피벗팅/엣징/압력조절/타이밍&코디네이션
4종목 평균점수 70점 이상 합격
지연출발자 1점 감점 => 자신의 순서에 출발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테스트 중 넘어진 사람 0.5점 감점입니다.
실제로 이 시험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 붙습니다. 겁먹지 마세요.
슬로프를 2번 타는데 첫번째 슬로프는 비기너턴, 너비스턴을 시험보고 두번째 슬로프는 제한활강, 프리라이딩을 봅니다.
슬로프의 선택은 성우의 경우 브라보2에서 보는걸 보니 각 스키장 중급슬로프에서 보는것 같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평소에 비기너, 너비스턴에서 간과했던 부분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동호회에 가입하신 분들은 삼삼오오 같이 타면서 연습하고, 시험보고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 혼자 시험보느라 좀 그랬는데
그래도 나중에 점수확인후 제가 1등이라는거...ㅋ
□ 비기너턴 포인트
1. 당연한 얘기지만 업다운이 없어야 합니다. BBP자세 유지하시고, 시선은 진행방향과 팔을 같이 보시구요.
2. 상체로테이션시 상체가 보드와 같이 돌면 안됩니다. 상체가 확실하게 돌고, 보드가 뒤따라 돌아야 합니다. => 제일 중요합니다.
3. 보드를 폴라인으로 돌릴때 상체로테이션이 아닌 진행발에 중심을 주고 보드를 폴라인으로 떨어뜨리면서 상체로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모든 응시자들이 빼먹더군요. 저역시 그랬구요. 초보 지인분들 가르칠때 앞발에 중심을 줘야 보드가 돌아간다라고 했던거 기억하실겁니다. 초보분들은 로테이션만으로 보드가 돌아가지 않죠.
4. 속도는 최대한 느리게 타도 됩니다. 데몬도 응시자들이 엄청 느리게 탄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느리게 데몬을 보였구요.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세가 중요합니다.
□ 너비스턴 포인트
1. 비기너턴 자세에서 업다운만 추가한 턴입니다. 여기서 업다운을 아주 과장되게 보여주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2. 너비스턴도 속도를 다 죽이고 천천히 자세만 신경쓰면서 타세요.
3. 요령으로 업할때 팔을 살짝 들었다가 다운할때 팔을 살짝 내리면 업다운의 시각적 효과를 줄수 있습니다.
4. 다운은 보드가 폴라인 방향을 지나고 다운을 하라고 합니다. (밑에 리플에 있어서 추가합니다.)
□ 제한활강(롱턴2, 미들턴2, 숏턴3이상)
1. 여기서 턴은 S자로 1턴이 아니라 C가 1턴입니다. 진입하고 엣지주고 방향전환 했으면 그게 1턴으로 칩니다.
2. 양쪽 턴이 균일하게 되어야 합니다.
3. 슬로프를 다 쓰는 롱턴을 한다고 했을때 슬로프 가운데를 중심선으로 두고 미들턴 전환과 숏턴이 그 중심선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4. 너비스턴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5. 주의해야 할건 롱턴부터 들어가는데 2번째 턴하고 2번째 턴이 처음 턴 시작시점까지 가면 롱턴 3으로 친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제한활강을 시작하면서
롱 힐턴 카운터 1,2,3,4
롱 토턴 카운터 1,2 미들턴으로 전환
힐 미들턴 카운터 1,2
토 미들턴 카운터 1,2 숏턴으로 전환
힐 숏턴 카운터 1
토 숏턴 카운터 1
힐 숏턴 카운터 1
토 숏턴 카운터 1 프리라이딩으로 전환
이렇게 시험 봤습니다.
□ 프리라이딩
말그대로 프리라이딩입니다.
여기서 페이키 라이딩을 한다던가 하면 가산점을 준다는데 굳이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넘어져서 감점당하는걸 피하는게 더 효율적으로 보이구요.
제한활강 끝났다고 대충 타지마세요. 채점자가 뒤돌아서 봅니다.
채점자를 내가 가르쳐야 하는 생초보 지인이다 라고 생각하고 타시면 레벨 1은 패스하실 수 있습니다.
떨어뜨리려고 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ksia 레벨1 시험에 대해 정보가 없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 참고로 채점관 3명은 ksia에서 2명, 리조트 스키학교에서 1명 이렇게 구성되는데
채점관들의 점수비교를 보면 스키학교에서는 좀 후하게, ksia쪽에서 1명이 좀 박하게 주는거 같네요
그리고 카테고리는 CASI 밖에 없네요. WSF도 있고 KSIA도 있고 한데...자격시험 뭐... 이렇게 카테고리를 바꿔주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