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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막히더군요 ㅎㅎ
최근 너무 악재만 겹쳐서 바람쐬러 간건데 이것마저 허락을 안해주네요..
현재 층간소음 고통으로 1년째 시달리고 있어서 이사준비 중인데 집도 안팔리고 금리는 오르고..
게다가 며칠전 임금체불로 인해 회사도 어쩔수없이 그만 뒀습니다. (계속 나가봐야 급여가 안나오니)
그래서 지금 월급도 퇴직금도 못받은채 막막한 상태고..
그래서 금전적인 문제는 뒤로 하고 일단 우울함을 달래려 부모님이 갖고 계신
휘팍의 작은 아파트 키를 빌려서 정말 트렁크에 짐 가득채우고 출발했습니다.
4년만에 보드도 탈겸 보드복이랑 며칠간 먹을 밥과반찬, 간식들 다 챙기니 너무 짐이 많더군요
그리고 1시간반을 달렸습니다. 휘팍까지 한시간 남겨놓고 여주휴게소에 갔는데 헐...
아파트키를 안가지고 왔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밤10시쯤이였는데 혹시나 전화해보니 열쇠전문점 아저씨가 이시간에 안한다고 하면서 확 끊어버리네요
정말 요즘 왜이렇게 되는일이 없는걸까? 너무 우울해하면서 와이프와 니가잘했네 내가잘했네 말다툼하면서 돌아왔네요
와이프도 최근 너무 힘든일 투성인데 이렇게 바보같은일까지 벌어지니 속상하다며 펑펑 울더군요..
그렇게 돌아오던중
이게 휘팍 가지말라는 징조일까? 더 갔으면 큰사고가 날뻔했는데 미리 방지된건가?
와이프랑 이런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뭔가 소름이 쫙 돋더군요
진짜 순간 그런건 아니였을까? 하는 불길한 느낌이 순간적으로..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낮에 다시 출발할까 아니면 어제 일로 찝찝하니 포기할까 고민중입니다.
미신은 안믿는편인데 이런 경우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힘내시라고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