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는 소모품이라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자동차랑 비슷하다고 봐요...

다만....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스크래치나 데미지, 자기가 해먹는거, 시간에 따른 노후화가 아닌,

다른 차, 다른 사람과 충돌로 인한 것일때는 속이 좀 쓰리지요.....

뭐 그래두 일단 사람이 안다치는게 제일 좋은것 같기는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디어 상단에서,

J턴하던 알파이너랑 충돌했네요......

제가 토턴할때 상당히 왼쪽 멀리서 토턴을 들어오던지라 전혀 생각도 못했고,

토턴 후 힐턴하다가 산쪽으로 올라오는게 시야에 보여서...."악~~" 소리지르는 찰나, 충돌했네요...

힐턴 중이어서 데크로 먼저 막듯이 충돌하고나서, 부딪히면서 그랬는지, 떨어지면서 그랬는지, 왼팔이 좀 쑤시더라구요...

누워서 좀 있다가, 앉아서 있다가, 오는거 보니,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학생이네요...

일단 괜찮냐고, 괜찮으시냐고 하고, 찬찬히 몸 움직여보고, 팔이 좀 쑤시긴 한데 괜찮은거 같고,

상대방은 자기는 괜찮다고하고, 장비는 괜찮겠냐 물어보니, 워낙 혼자서도 많이 부딪혀서 상관없다 하고...

시야에 안들어왔다 경로가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내 가까이로 오더니 일단 죄송하다고 하길래,

다음부터는 J턴 위험하니 주의하라고 하고,

나도 어찌되었든 뒤에서 내려오면서 안일하게 내려와서, J턴이 아니라 크게 롱턴을 그렸더라도 좀 위험했을꺼 같은데,

어찌되었건 내가 뒤에 있었으니 내 잘못이 더 클것이다, 나도 좀더 주의해서 타겠다 라고 하고,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물론, 데크 베이스로 막듯이 충돌할때, 데크끼리 부딪힌게 생각나서,

제 데크가 신경 쓰이지 않는건 아니었지만서도,

어차피 데크 상했어도 어쩔수 없는 것이라 신경 끄고 그냥 탔습니다.

뭐 역시나...ㅎㅎ 베이스가 좀 상했네요....

제가 워낙 충돌 이런거에 민감하고 소심한지라,

항상 출발할때도 다른사람들 내려가는거 보고, 안겹치게 최대한 신경쓰고,

턴하면서도 앞뒤 자주 보고 그러기 때문에,

정말 부딪히는 일이 드문데, 어찌 그러했네요....

- 데크는 소모품이지만, 상하면 속상하다....아직 할부가...또르르 ㅠㅠ;

- 그래도 사람 안다치고 별 탈 없어서 다행이다.....

- 고등학생 정도 되어뵈는 아들뻘놈이, 다가오면서 죄송합니다...하는데,   어지간해서는 사람 맘 녹더라...나도 끝까지 존칭 쓰면서, 최대한 예의있게 대해주고, 나도 미안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사고가 나더라도 서로 예의를 지키는 것은 중요할듯~

- 사고가 일단 나면 어찌되었건 서로 손해.....항상 안전 보딩~~!!

그리고 나는 원래가 뒷발차는 꼽등이 막보더 관광보더이기 때문에.....

데크는 그냥 타렵니다~ 이정도인데, 굳이 수리 안해두 되겄지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