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도 안돼서 급 퇴근하고 용평을 향했는데.. 원주 4.0도, 횡성 2.5도, 면온 1.5도 눈은 내릴 기미가 안 보이고 계속 비만 오기에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진부IC부터 내리는 눈!
누군가 가깝고 좋은 스키장 놔두고 왜 용평에 시즌권을 끊냐고 물으면, 이게 이유라고 얘기해 드려야 할 듯 하네요 ㅎㅎ
(여기까지는 모든 게 좋아 보였는데..)
하지만 엄청 습설이예요. 자연모글은 심하지 않지만 눈이 꽤 물렁하고, 내리는 눈발은 매우 가는데 내리면 녹는 수준. 슬로프 내려올 때는 볼이 따가울 정도. 이 상태서 눈 그치고 확 추워지면 빨래판 느낌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메가만 타고 잠깐 눈팅 중인데 골드는 어떨런지. 요새 골드 후기를 보니 가고픈 맘이 없어졌는데 눈 상태도 그럭저럭이라.. 타보고 나서 추가로 올려볼까도 싶네요.
21:10 업뎃
눈발이 굵어졌어요. 펑펑 폭설까지는 아니지만 함박눈에 가깝습니다.
22:20 업뎃
심야생각하고 왔는데 골드 넘어가려니 싸한 분위기.. 그러고 보니 2월 하순 평일이군요; 강제로 접고 철수합니다. 용평 오늘의 바보가 된 느낌 ㅡㅡ
1박도 생각하고서 왔는데 아무래도 무리라.. 3시간 맛만 보다 가네요. 그래도 30분 정도 만난 함박눈으로 만족!
평일..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