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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키워 본적이 없어서..

그냥 막연히 슬프겠구나.. 생각은 드는데..

그냥 키우던 개 죽었다... 정도로 밖에 와닿지가 않네요..

엄청 무뚝뚝하고 자기 감정 잘 표현 안하는 놈인데..

나이 서른둘 먹고 다른 친구녀석 하고 통화하다가 울기까지 했다는군요..


그냥 머리속으로는 가족을 잃은 심정과 비슷할것 같다... 그정도로 힘들고 슬플거다.. 라고 생각하지만..

한번도 애완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솔직히 말하면.. 가슴에 확 와닿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그래도 10년을 넘게 한집에서 살았으니..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했을것 같은데... 많이 힘들것 같네요

좀있다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했는데..


뭐라고 힘이 될만한.. 그런말 없을까요?


강아지 한마리 분양받아주면 좀 나아질까요?

1~2년 사귄 여자친구도 헤어지고 나서 그자리 금방 다른 사람으로 채우는거 배신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금방 다른 강아지로 그자리를 채워주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겠죠?
엮인글 :

voidstar

2010.12.07 20:28:21
*.48.28.110

안키워 본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 슬픔을... ㅜ.ㅜ 저희 집 13살 슈나우져  몸도 많이 안좋고 대수술도 여러번

 

한 할머니 개인데 벌써부터 저 녀석 죽으면 그 감당을 어찌 하나 걱정입니다.

 

1살 된 말티즈는 중성화 수술 3일전 해줬는데, 퇴원 할때 수의사 손에 안겨 나올땐 기운이 없다가도 저를 보는 순간

 

꼬리를 마구 흔드는데 눈물이 핑~ ㅠ.ㅠ

보리짱!

2010.12.07 20:32:10
*.121.11.149

내 새끼(말라뮤트)는 안죽고 오래 살았으면 좋겠지만.......

죽으면.....

죽으면.....

내 새끼 무덤 파다가 나도 죽을꺼 같아 괜히 슬퍼져요ㅜ.ㅜ

로곤뿔

2010.12.07 20:32:16
*.116.221.127

분양해서 주더라도 한두달 후에나 해주시고요.

 

10년이면 새끼때부터 봤을텐데 뭐 사람은 아니라도 가족같습니다.

 

부모님 형동생 이정도는 아니라도 몇년 같이 지낸 직장동료, 베스트 프렌드는 아니라도 그 바로 밖의 친구정도의

 

슬픔이... 남자니까 이정도;

 

강아지 한번 키우다 보내면 키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키우게 되더군요;;

바나나킥

2010.12.07 20:50:26
*.33.45.53

동생이 죽은정도의 느낌?


그 고통을 쉽게 생각하시면 곤란하죠;


예전에 반려견을 누가 훔쳐가서 


회사도 때려치고 몇개월간 찾아다녔지 말입니다 --;



NExT4EvER

2010.12.07 20:53:25
*.131.171.226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아니구요.... 


저도 생각은 가족이 떠난거나 똑같을것 같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어느정도의 감정인지 와닿지가 않는다는거죠..


경험을 못해봤으니 어쩔수가 없잖아요..

비오블릿

2010.12.07 21:17:59
*.109.169.187

10년....

 

저희집에두 12살된 슈나우져가 있고.. 그 이전에도 항상 강아지를 키워 왔는데...

 

오래 같이 생활하다 보면... 반려견... 그 이상이 됩니다...

 

정말 가족의 구성원 처럼 대하고~ 느끼고~ 생각 하게 됩니다...

 

정말 말로는 상상할수 없고... 반려견을 키우고.. 잃어보지 않은 슬픔을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모를수 밖에요...

 

 

어머나

2010.12.07 21:21:58
*.140.124.209

완전 초상집분위기 입니다...

 

1~2년 사귀다 헤여진 연인정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죠

 

10년이면 가족이죠..정말...

 

 

SSD~☆

2010.12.07 21:27:47
*.71.20.159

13년 살다 간 우리 새롱이..

4년전 4월1일. 새롱이 죽던날 비가왔었는데 아직도 기억나요.

엄마랑 부둥켜안고 통곡했었죠ㅠ

그냥 노환으로 이틀 앓다 죽었는데

지금도 새롱이 생각하면 울컥하구요,보고싶어요...

그후론 반려동물 키울 엄두가 안납니다.

 

탱탱진

2010.12.07 21:56:28
*.5.17.69

저도 2년전 15년동안 함께한 저의 친구를 보냈었죠...... 그슬픔 정말 말로할수 없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슬퍼요..........

저의 너무나도 큰힘이 되어주던 친구였는데 말이죠...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리틀 피플

2010.12.07 21:57:34
*.137.174.105

상심이 크시겠어요.....

저도 우리 또띠가 너무 보고 싶네요...

광女보더

2010.12.07 22:38:37
*.28.168.157

저도 13살된 요키랑, 11살된 요키... 요렇게 두 녀석 있는데...

얘네들 무지개다리 건너가면 어떻게 할지 엄마랑 서로 얘기만 꺼내도 눈물나요;

저랑 같이 자란거나 다름없는 녀석들....

 

그냥 위로해주세요..

저도 올초에 친구네 강아지 12살에 그렇게 되고 친구랑 전화통화하면서 같이 엉엉 울었어요 ;ㅁ;

꼬롱이와땀이

2010.12.07 22:43:59
*.218.109.181

결혼하신분들 ㅡㅡ; 비유가 잘못되어있긴하지만 아주잘못된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내자식 죽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

 

저는 4년을 울었는데;;

 

10년이지난지금 고양이 두마리를 똑같은 방법으로 키우고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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