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 4주동안 4일 교육받고
마지막에 바람을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내가 바람을 적당히 잡아가면서 물 위를 달리는 느낌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바람에 몸을 걸친 느낌?
한강에서 윈드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지하철이나 올림픽 대로에서 보긴 했는데
뜻밖에 기회가 되어 직접 타보게 되었네요
스키 보드 강사님들...여름엔 다 여기 계시더라능..ㅋ
하루는 외국인 커플이 sup 를 타러 선착장에 내려왔는데
여성분의 화끈한 비키니 차림에 참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랐던..-_-;
순식간에 한강을 켈리포니아 비치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힘을 봤습니다
눈 내리면 여기서도 소식 전하며 스키장으로 가듯이
바람 좀 제대로 부니까 어디선가 다들 한강으로 몰려나와서
사진 속의 저날은 한강 위에서도 피해다니기 바빳네요
서울토박이로 살면서 아버지는 어릴 때 할아버지와 마포에서 수영도 하기도 하셨다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강물에 빠져보고 물도 먹어봤습니다
제가 어릴적 당시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덜렁 세워진 삼익아파트에 살며 놀러나간 근처 압구정 앞 한강은 정말 더러웠고
중랑천 탄천은 말할것도 없어서 당연히 깨끗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빠질만 했습니다만..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자이빙이랑 텍킹 해 보면서 빠지면 시원했습니다
스노우보드보다 좋은 점은
넘어져도 아프지 않다^^
타기전에 보호대 같은거 필요없다
레귤러 구피 구별 없이 양쪽 포지션을 번갈아 다 사용해야 한다
서핑보다 좋은 점은
동해나 제주까지 갈 필요없이 서울에서 가능하다
라인까지 패들 안해도 된다
파도 안 기다려도 된다
간만에 온 파도 잡느라 신경전 안해도 된다
로컬리즘 따위는 없다 ( 왜? 서울이니까 ㅋ)
정도입니다
겨울이 오기 까지 너무 길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해 보면
그 기간이 조금은 더 덜 지루하실거라서 추천합니다
비용은 얼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