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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더입니다. 저번 주 새벽 2시쯤 펑키 초입에서 막 내려가려고 하는데 아래 30m정도에서 스키어가 좀 쌔게 넘어지더라구요.
무시하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지나쳐서 턴하면서 내려가는데 뒤에서 누가 박더라구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넘어지면서 10m이상은 쓸려 내려간거 같네요. 저를 부딪힌 사람은 스키 다 빠진상태로 옆에 서가지고
얼굴을 손으로 계속 문대고 가만있길래.. 가만히 어떻게 하나 지켜봤더니 대뜸 하는 소리가 앞을 잘 보고 내려가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스키어가 완전 아저씨였는데 어이없어 가지고 뒤에서 박아놓고 뭔 소리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다친데 없냐고 묻길래
호구 잡을라고 했나,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비아냥거리면서 조심히 타세요 한마디 하고 내려왔는데 나중에 열받더라구요.
목도 아프고 손목도 일주일 째 회복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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