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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보더 입니다.
2월중순경이었을듯하네요.....여자친구와 야간에 들어가서 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대충 2런정도하고 립트를 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담배냄새가 솔솔 풍기더군요.
앞에 립트를 보니 담배를 피우고 있는게 보여서 순간 짜증나는 마음에 "아저씨 담배꺼!"
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앞에 립트에서는 슬쩍 뒤를돌아보더니 담배를 끄더군요.....그냥 그렇게 일단락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정상도착후에 보니 그 스키어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주 잡아죽일듯한 표정으로...너냐? 라고 하면서 왜 반말하냐고 하네요.
그렇게 나이대접 받고 싶으면 나잇값을 하라고 받아치니 폴대로 칠려는듯한 액션을 자꾸 보이더군요.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속어가 난무하면서 거의 난투극 직전까지 흘러갔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여자친구의 만류와 한쪽 구석에서 구경만하던 페트롤이 싸움이 커질듯하니 와서 제지하더라구요.
짜증스런 마음을 진정시키고 슬롭을 내려오니 그날은 보드타고싶은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물론....괜시리 짜증스런마음에 반말한건 제가 잘못한것이지만.....리프트 흡연이 더 잘못된일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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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생각해보니 그날 날이 따뜻해서 제복장이 그냥 후드에 스냅백에 고글쓰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좀 어려보였나보네요 ㅋㅋㅋㅋㅋ
자꾸 고글벗으라고 하길래 짜증나서 바라클라바까지 다 벗어버렸더니 움찔하더라구요....
제나이 40대....기억을 더듬어보니 뭐 저랑 얼마차이 안나보였던거 같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