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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었을 겁니다.


어느분이 대명에서 데크를 분실했다는 글이 밤에 실시간으로 올라왔습니다.


그후 대명에서 여성분의 데크가 없어져서 망연자실 하고 있다는 자세한 상황을 담은 글도 올라왔고

그당시 데크 분실이 계속 일어나고 있던 시즌 이라서 헝글러들에 의해 수십개의 글들이 연속으로 올라왔었죠.


그리고 다음날 분실된 데크로 추측되는 데크가 네이버 중고나라에 올라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판은 더욱 뜨거워졌고 저는 분실된 사람과 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일이 이뤄졌으리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다음날에도 여전히 게시판에 글만 올라오고 아무 행동도 안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그쪽 담당하는 외근형사가 저에게 연락이 오도록 조취를 취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난후 외근형사와 통화하고 중고나라에 올라온 게시물 까지 서로 확인했습니다.


다음날 범인은 잡혔습니다. 고등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아마도 고등학생은 막내 이고 주범들이 따로 있을 것이니 이참에 강하게 조사해서 여죄를 모두 토해내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데크 당사자가 자기 데크 찾았으니 자기는 이번 사건에서 빠지겠다고

말해서 외근형사도 더이상 조사는 어렵고 고등학생은 훈방조치 하겠다고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제가 데크 당사자의 연락처는 모르니  헝글 게시판에  조금 귀찮더라도 절도사건으로 키워 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자기 데크만 찾아가고 종결 되었지요.

  

그후 두 달후 쯤 차가운 봄 날씨를 즐기며 죽전 아파트로 가는 오르막길의 어두운 밤길을 걷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두 사람이 저를 잡았고 어리둥절해 하는데 바로 한 사람이 야구방망이로 제 왼팔을 가격했습니다.

" ㅆ ㅂ 놈아 너 때문에 시즌 공 쳤다 " 라는 말과 함께 후다닥 도망 갔고 저는 한동안 왼팔을 못 썼습니다.  


바로 왼팔을 붙잡고 근처 파출소에 갔고 2명의 경찰이  순찰 돌아보겠으니 여기서 기다려 달라 해서

30분 정도 기다렸고 돌아온 경찰 두명은 순찰은 돌았는데 거수자는 못봤다고 말하며 사실 이런거 조사 해도

범인 잡기는 어렵다고 그래도 사건접수는 받겠다고 해서 제가 접수 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당시 죽전 아파트 올라가는 길에는 cctv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에 그냥 파출소를 나왔죠


거짓말 같지만 사실 입니다.  

엮인글 :

아이폰6

2018.10.19 00:44:34
*.84.186.143

헐... 넘모 무서운 얘기네여. 역시 남일에는 입꾹 닫는게ㅔ..

치카치캬

2018.10.19 00:46:42
*.62.10.9

헐...큰일나실뻔 했네요

쿠니쿠니

2018.10.19 00:48:29
*.26.167.230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보면 피하는 게 상책인 것 같네요.

돕다보면 칼 맞고
성추행으로 고소 당합니다.

그렇지만 독립운동가들이 그랬던 것 처럼
그렇게 사시는 분들은 또 체질상 의롭게 살더라고요.

직업인은 월급쟁이죠.

스팬서

2018.10.19 00:52:55
*.143.81.4

솔직히 그당시 데크 찾게된 사람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남의 도움으로 자기 데크를 찾았으면 남들이 잃어버린 데크 한 장이라도 찾을 수 있게 약간의 수고는 해줘야 되는게 아닐까요?

쿠니쿠니

2018.10.19 01:02:47
*.26.167.230

그게 도리죠.
헌데 세상은 내 마음 같지 않죠.

사람이 뿌린대로 거두지만
준 만큼 받을 수 있진 않더라고요.

줄 때는 3배
받을 때는 1/3
9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군요.

근데 또 좋은 사람만 있기를 바라고 집착하는 것은 순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생각하기도 하네요.





부정적인 관점은 아니지만
나눔글에 추천수를 보면 무서움이 보이더라고요.

빵이 언제나 옳은 것 같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그냥 현실에 대한 체감.

스팬서

2018.10.19 01:42:24
*.143.81.4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받고싶은 기대 없이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

쿠니쿠니

2018.10.19 01:43:15
*.26.167.230

마음 놓고 기대해야
좋은 세상입니다. ㅋㅋ

나를막만졌잖아...

2018.10.19 00:56:13
*.179.48.86

범인 양평애들 아니었나요?

스팬서

2018.10.19 01:40:12
*.143.81.4

고등학생이라서 훈방 하겠다는 외근형사의 말은 기억하는데 양평출신 이었는지는 기억 안납니다.

nbg157

2018.10.19 01:13:52
*.223.207.245

불의를 보고 모두 외면하면 그건 썩은세상이죠 비굴한세상,,,,님은 남이안가는길을 가는 의로운사람인거죠 대신 이런분은 난세에 영웅이될 팔자이긴하죠
암튼 존경합니다^^

♥마식령호른

2018.10.19 01:23:54
*.109.36.76

우와  ... 그때 그런일이 ..  양평에서 죽전까지  미친 그 고딩을 추가로 고소하시지 그러셨어요 ? 딱 봐도 보복인데요 ㅠ.ㅠ

1740j

2018.10.19 01:26:53
*.38.22.233

시즌 공쳤다!! 상습인건가보네요 ㄷ ㄷ ㄷ

스팬서

2018.10.19 01:41:42
*.143.81.4

예전에 트럭 대놓고 데크들 가져갔던 사건도 있었고

2000년대 중후반 에는 데크 절도 사건이 꽤 있었답니다.

지금은 그런 절도들이 많이 없어진듯 하네요.

alke

2018.10.19 01:27:27
*.237.217.81

와 진짜 개또라이놈이네요. 데크 훔친 걸로도 모자라 사람데리고 보복할 생각까지... 진짜 미친남학생 많은것같습니다...지금은 더 미친놈 되어있겠죠. 어후 정말 추가로 고소했으면 좋았을텐데요..

광란이입니다

2018.10.19 01:31:09
*.191.99.173

후덜덜...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 는말이 생각나내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 많을거라 믿고 살고있습니다

지금 후유증같은건 없으시죠?

스팬서

2018.10.19 01:43:08
*.143.81.4

그당시엔 운동 좀 하던 시절이라 팔이 지금 보다 튼튼했었죠. ㅎㅎ  후유증 없습니다.

또자야~

2018.10.19 01:53:31
*.78.129.211

와............... 소설읽는줄.... 반전이있나? 하고있는데 실화인게 반전이네요 이 글마저도 보고있지않을까요...? 

외쿡인보더

2018.10.19 02:11:48
*.162.199.160

헐 별 미친놈이 다 있네요. 세명이라 좀 그랬겠네요

어릴적이면 두명이면 한명 조질 생각으로 쫓아 갔을텐데...

많이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잇츠낫마이베스트

2018.10.19 03:58:55
*.77.93.206

위추드립니다.  욕보셨었네요.  

존버대왕

2018.10.19 06:28:19
*.219.155.154

그 고딩 지금은 어떤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보드구력은 있는거 같고 강습하려나요?
팬서님 위추드려요.

개발바닥보딩

2018.10.19 06:38:23
*.111.21.15

와 진짜 섬뜩하셨을것 같습니다. 선의의 행동이 그런 결과로 오다니요... 큰 부상 안생겨서 다행이네요

조운c

2018.10.19 08:03:52
*.178.109.156

남을 위한 선행 = 나의 피해 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불의를 보고도 지나가기 어려운건 알지만, 이번 경우처럼, 도움 받은 사람은 고마워 하는지 조차도 모르잖아요.

결국 본인만 섬뜩한 피해만 입고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도와주었을때 그로 인해 반대급부로 내가 피해를 입어도 감수할수 있을만한 상황이면 도와주는 걸로 기준을 잡으면 어떨가 싶습니다.

지금은 왠쾌되신거죠?


어머씩군오빠

2018.10.19 08:20:49
*.75.253.245

우얼;;ㄷㄷㄷㄷ 무서운세상

ckk

2018.10.19 08:45:12
*.65.245.210

와;; 

저런 ㅁㅊ사람들을 봤나.

적반하장에 폭력까지...

대체 어떻게 알고 쫓아온거죠?

정말 무섭네요 ㄷㄷ


남자는black

2018.10.19 09:02:15
*.115.223.46

데크절도사건 요즘도 종종있습니다. 항상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찡긋

2018.10.19 09:23:05
*.221.112.67

요새 상식에 벗어난 일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주변을 한번더 돌아보게되네요

저도 요새 저녁에 일을 좀 도와주는게 있는데 늦은 밤이 되면 무섭더라고요~

 

잘알지도못함서

2018.10.19 09:28:32
*.168.24.77

무서워 ㅠㅠ

심즈

2018.10.19 09:40:23
*.255.163.22

무서운 세상이네요.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야하는데 실상은 반대네요.ㅠ

모티브_10

2018.10.19 10:02:12
*.141.167.222

무섭네 ㅜㅜ

덜 잊혀진

2018.10.19 10:41:30
*.63.9.232

쩝~..

백살공주와칠순난장이

2018.10.19 11:27:42
*.184.190.199

무섭네요ㅠ2009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다니..

후유증 없으시다니 천만다행이에요ㅠ

해일로

2018.10.19 12:58:22
*.36.159.219

범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집 앞까지 가서 폭행을 했다?흠......

스팬서

2018.10.19 14:42:52
*.143.81.4

2009년에는 제 아파트에서 왁싱 번개를 자주 했습니다.

제 아파트 이름과 동 호수 다 알려주고 벨만 누르면 되었었죠. 

보관왁싱 번개때 대학생 이라는 젊은 친구 두명이 왔었는데 

어두운 밤에 그 친구들인듯 하지만 추측입니다.

아씨랑돌쇠랑

2018.10.19 16:22:53
*.59.192.9

치안유지가 목적인 경찰이 보복폭행에 접수는 해주겠다라...ㅡㅡ;;;;;작성자님 말대로 일당들이 더 있을 법한데 애초에 수사를 더 진행했으면 쟤들도 함부로 나서지도 못했을텐데. 경찰신분을 그저 밥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건지 정말 한심하네요.

그저 소수의 의로운 분들이 귀감이 되어서 사회가 유지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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