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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피드 체킹에는 뒷발차는것이 기본
사실상 언제나 제동을 걸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감도 뒷발차는게 최고
파우더에서도 뒷발을 차야 일단 쉽게 내려오고
결국 뒷발차는것도 방향전환의 한 종류이고.. 익숙하지 않은 코스나 어려운 코스에서는 뒷발차는것만한게 없는데
요즘은 다들 해머덱으로 시작하다보니 오히려 뒷발 차시는 분들이 안 보이더라구요.
불안불안한 자세로 날박고 진행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이 보이지..
마누라가 고지식한 사람이라
남편이 뒷발차면서 활강하는걸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걸 부끄러워 하다가
작년에 파우더에서 생고생한다음에 뒷발을 어떻게 차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ㅋㅋ..
뒷발차는거 신경쓰지 마시고 더 갈고 닦으십쇼
그럼 더 균형감있는 자세로 뒷발을 찰 수 있게 되는데, 뒷발차는 자세 특성상 당연히 테일쪽으로 몸이 쏠리기 때문에 파우더도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요즘 초고속으로 뒷발차며 내려가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아 살짝 섭섭한 사람이 썼습니다.
솔직히 글쓰신분과 뒷발차지 말라고 하시는분들 마음이 이해가 가기는 가요
저는 독학으로 당연? 뒷발차기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상황에 따라 슬턴 카빙 재미따라 타지만
저번 시즌에 보드 몇번 탔다고 자기 턴 잘한다고 하던 비슷한 나이또래 스키장에서 만났는디
조금 가르쳐 달라고 해서 뒤에서 보니 뒷발차기만 엄청 하더라구요
뒷발차기 안하고 턴해보라니까 못하더라구요 이미 습관화가 된것같더라구요
아마도 뒷발차기 하지 말라는 분도 같은 마음 아니였을까요? 뒷발차기 습관화를 막기위해
할줄 아는데 안하는거랑 그거밖에 못하는거랑은 좀 다른것 같아요
이제 이틀 탔을 뿐이라 뭐라 말하기는 이른 감도 있고.. 1월에 니세코 가면 거기서 타보고 사용기를 쓰려고 했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 보드 허리가 굉장히 넓어서, 평소 이상으로 바인딩 포워드 린을 줘야 생각한만큼 토엣지가 들리는 느낌
2. 노즈 얼리 라이즈가 앞발 인서트 부터 시작되는데, 이게 워낙 많이 들려있어서, 무게중심을 앞발에 싣고 날을 박으면 날이 시작되는 부분이 거의 인서트 바로 앞에서부터 시작되는 느낌이라 턴의 시작은 굉장히 빠른 느낌
3. 대신 테일이 실제 길이보다 더 길게 느껴져서, 타서 느끼는 감각은 앞쪽이 긴 디렉셔널이 아니라 뒤쪽이 긴 디렉셔널 같은 느낌.
4. 그래서 설면에 홀딩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턴의 마무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되지는 않는 느낌이라, 본문에서 말한 몸 뒤쪽에 무게를 준 상태의 라이딩에 장점이 있는 느낌. 더불어 알리 시작시에 테일에 몸무게 실을때 무지하게 안정감이 있습니다.
5. 데크 자체가 넓다 보니 베이스러닝이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거 때문에 파크에서도 좋다는 평을 듣는거 같고요. 어프로치나 랜딩에서 안정감이 있을거 같아요. 하이원 임시파크가 제가 갈 때 마다 보수중이라 아직 키커는 못 뛰어봤습니다.
6. 캠버가 거의 없는 플랫캠버라 리바운딩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알리나 널리시의 탄력은 모자람이 없는것 같고요.
7. 플렉스는 원래 미디움 플렉스라고 합니다만, 같은 길이의 데크에 비하면 딱딱한 편입니다. 제가 154 라지 사이즈 타는데. 플렉스는 159의 미듐하이플렉스 정도(플렉스 6~7) 인것 같아요. 그래서 짧게 타는걸 추천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 제가 미듐 플렉스를 느끼려면 151짜리가 맞을텐데, 151짜리는 허리가 265라 뭔가 좀 애매한 감이 있어서 허리 270인 라지를 골랐습니다. 151짜리도 타보고 싶네요.
8. 팁쪽의 얼리라이즈랑 테일쪽이 더 길게느껴지는 특성 때문인지, 팁과 테일의 형상이 완전히 다른데도 의외로 스위치에서 불안감이 없습니다. 이상한 느낌이에요.
종합하자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이상한 데크입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특이합니다.
돌려차기는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