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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억에 남을만한 꺼리가 2가지가 기억에 남아요.
둘다 그땐 하이원이 베이스였는데...
첫번째는 대설경보때 3시간거리를 자차로 왔다가 오는길에 눈발이 점점 커지면서 거진 도착할때쯤 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마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제가 일정이있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어요.)막상 도착해서 타고보니 눈이 너무 내리는 거에요..
슬로프 2번 타고 이러다 집에 못가겠다 싶어 다시 귀환한적이 있었는데..복귀하는길이 얼마나 가슴졸이던지....완전 서행으로 집에 못가는건 아닌가 가슴졸이며 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또 하나는 어두 컴컴한 새벽에 출발해 하이원으로 가는중 서서히 날이 밝아 오며 산길에 자욱히 내려않은 눈꽃들과 하얀 세상풍경들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내내 혼자서 와~ 와~~하면 감탄하며 왔었던 기억이 저는 무척 감명 깊게 남았어요.
첫번째는 고생이고 두번째는 좋은 눈요기 거리인데...
뭐랄까 늘 스키장을 오갈때 마다 이 추억들이 회상되고는 해요..
참 그리고 용평에서 집으로 고속도로로 복귀하는 도중 고라니와 충돌한 사건도 있었네요.
다들 스키장 왕복이동하시면서 기억에남는 추억이나 특별했었던 경험이 있나요??
하이원 똥셔틀 사건은 유명하죠~~ㅋㅋㅋㅋ
그 이후로 언젠가 전 새벽에 셔틀타고 집으로 복귀하던중 저녁에 먹은게 잘못되서 겁나 식은땀 흘리며 참다가 .. 휴게소는 30Km 이상 남고.... 하이원 사건도 생각나고... ㅜㅜ;;
결국... 허리 굽어진채 천천히 기사님한테 가서 빌면서 양해를 구해 .... 고속도로 한가운데 갓길에 내려 펜스넘어 가까운 숲속에서 처리하고 왔던 경험이 있네요...ㅋㅋㅋㅋ
마침 새벽 서울복귀차라 대부분 승객분들은 곤히 자고 계셧죠...
이후로 저는 셔틀버스 타기전에는 무조건 작은거/큰거 전부 싹다 비우고 타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
여자친구와 주문진 가던 날 영동고속도로 폭설로 대관령구간 3일간 고립됐던 때요.
저는 다행히 횡계에서 미리 빠져서 위기를 모면했죠.
그리고 계획에 없던 민박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