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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탄지는 오래되었지만 배우고자 익히고자하는 의지는 없어서 이번시즌 처음 강습을 받았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흥미도 배로 붙어서 어느샌가 주말엔 필수이며 연차를 내고 평일에도 가서 연습하곤 했습니다.
어느정도 잘되기만했습니다.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고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고 방법을 조금이나 깨달았고
몸에 잘못익힌것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곤 배운걸로 다시 연습을 해보는데 벽에 부딪혔습니다.
마치 두드려도 절대 열리지않는 거대한문을 발견한듯...배운대로 하지만 몸이 안되고 영상을 찍어서 다시 해봐도
배운대로 되지가 않더군요. 포기할것도 아니고 그만두지않을테지만 어제 느꼇던
그 내면의 그 공허함이 다시 느껴질까 너무 두렵네요..
적은나이도 아니거니와..이렇게해서도 안되면 나는 재능이 없는건가. 나는 지금 즐거운건가.
매년 겨울마다 내가 즐겁자고 적은돈도 아니며 이렇게 투자하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거의 8년을 탔는데
이정도면 정말 둔감의 끝이 아닌가 ..
결국 여자친구도 꼬득여서 같이 해머데크도 사고..
내가 원해서 같이 강습도 들어주고 함께 배우고있는데 내가 다 원해서 따라준 여자친구에게도
너무 미안하더군요.. 왼쪽 복숭아뼈아래..오른쪽 복숭아뼈아래 쉬지않고 5시간 리프트 반복햇더니
다 벗겨져서 셔틀탈땐 절뚝거리며 갔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될꺼라 너무 자만한거 같습니다.
그냥 어제의 느꼇던 그 갑갑한 마음으로 내 마음이 식어버릴까....
같은 취미를 가진분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주저리주저리 한번 떠들어보고싶었습니다 ㅎ
식었다가 불붙었다가 식었다가 불붙었다가...화이팅~
제가 해드릴말씀은 "그냥 즐기세요..."입니다...
지금 옆에 같이해주시는분을 뒤늦게 알아채지 마시고...
지금 눈을 돌려서 함께함에 기뻐하세요
저에게 있어서 보드는 철저한 취미생활입니다. 절대로 스트레스 받으려고도 하지않고 일상에 무리가 된다면 미련없이 떠날생각하고있죠. 하지만 보드탈때만큼은 이런생각안해요. 항상 집중하고 매번혼자타더라도 뭔가 감이라도 하나 잡기위해, 뭔가를 느끼고 재미를 얻기위해 노력해요. 그리고 그시간이 끝나면 더이상 얽매이며 스트레스받거나 공부하지않습니다. 물론 간혹 심심할때 동영상 몇번보고 이미지트레이닝 하긴하는데 그걸 업무적으로 느끼거나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다음번 탈때의 설레임으로 느끼기위해 합니다. 계속 생각하고 공부하고 하면 타기도 전에 질려버려요.. 문득문득생각하면 보드타고싶다고, 자꾸 머릿속에서 외치게되고 갔을때 그 기분좋음이란...
그리고, 정말 프로정신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잘타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걸 알기에 구지 무리해서 그 영역에 다다르고싶지도 않구요. 저라는 동물은 단순해서 이정도만 해도 1~2년은 재밌을거고, 앞으로 보드를 10년을 타도 재밌을것들, 새로운것들 많다고 생각되요. 라이딩 안되면 점프한번해보고, 돌리는것도 한번씩해보고, 또 질리면 다시 라이딩해보고요~
작년 입문해서 스키장4번가보고 현재 시즌권생활하는데... 한참재밌을때 이런얘기해서 납득은 안되실수도 있으나, 한참 재밌을때 재미를 느끼는방법에대해 이야기 전해드릴수 있을거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더럽게 오징어스럽겠지만, 요즘 어설프게 카빙하면서 엣지의 느낌, 슬턴할때 전해져오는 데크의 탄성, 베이스에서 느껴지는 설면의 느낌 느끼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남들눈따위 신경안씁니다. 내자세 웃겨서 웃으면 웃음드린거니 좋은거죠~ 재미있게 타시길 바랍니다~!!
잘타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현재 제 기준에선 몸 안타치시고 타시는게 최곱니다.
작년에 무릎통증으로 시즌 반을 날리고 올해 열심히 치료 받는다고 받았는데도
또 무릎통증이 시작되어 올 시즌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