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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76일차.)
*. 날씨.
7시 반 영하 5도. 두번째 올라간(10시 전) 정상 0도. ;;
낮에는 당연히 영상의 기온, 포근하다 못해 더운 느낌.
산들바람이 살짝~, 실버 삼거리 아래만 역풍이 제법~.
햇빛은 따갑지만, 미세 먼지 여전. 휘팍도 먼지속으로.
*. 설질.
아침 땡(스키어 두분 내려 간뒤, 보드로는 첫주행. ㅋ)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행복해요. 신설이 없는 상태로
이 정도면 감사. 오전은 유지 됨.
1시 반에 올라가니 망가지기 시작. 3시 반, 정 떨어짐.
가운데는 온통 푸석 얼음, 가장자리는 설탕에 가까움.
4시 경 그린. 역시나 망가짐. 표면은 설탕성 얼음가루.
내가 이꼴을 보려고 숙박을 했나..
어제도 오늘도 오전/오후/야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듯.
*. 인파.
땡~ 곤돌라에는 쫄바지 선수들이 대거 줄 서서 대기.
이후 한가함~. 들리는 정보에 골드는 스키어가 점령.
오후도 그냥저냥, '일요일 오후 사람 빠지듯~'.
*. 기타.
-. 그린 파크와 실버 사이로 '보드 크로스' 만들어 짐.
3일째라고. (제보 주신 *골** 님, 감사. ^^)
..) 3단 웨이브도 있고.. (사진이 구려서 죄송. ;;)
..) 벽타기 감아 돌리기도 있고..
..) 테이블 형태도 있고..
그린의 김K수 패트롤이 입구를 지키기에 물어 보니,
오늘(까지)은 서약서 작성해야 한다며, 내밀더군요.
"나는 김삿갓 님이 20대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이런 소문이 듣기 싫어서 그냥 도망 친 것이지, 결코
실력이 모자라서 도망간 거 아님. ;;
-. 그린 리프트에서 만난, 지산에서 원정 오신 부부.
내 옆자리 빈 곳을 쳐다보시기에 '빈칸 메꾸기' 양보.
이런 열정적인 분들을 지극히 좋아라~ 합니다.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
겨우 만남의 자리 만들어진 @BrianK 님 가족 분들.
따님에게 선물 받았어요. ㅋ
요즘 주종목으로 사용하는 사탕이 한봉지에 7천원.
그래봐야 사나흘 겨우 가는데.. 앞으로 며칠 동안은
저걸로 꽃보더 꼬셔야징~. ;; ㅋ
-. 개인 방문객 많았던 하루. 11시 넘어 끝자리 9847
님이 보낸 문자 "..오늘 꽃보더랑 타신다는 제보가.."
렌.파. 한번 같이 내려오고 다른 손님 맞으러 갔는데,
도대체 누가 목격하고 소문을 내는지.. ㅠ.ㅠ
끝자리 5**8 님, 다음에는 좀 더 같이 타요~. ;; ^^
-. 어제 야간 골드에 밝은 분위기 선사한 '미니/하니',
오늘 곤돌라에 같이 근무하며 여전히 상큼한 미소~.
오후에 손가락(반창고 붙임)을 보이며 "저 다쳤어요
/ 왜? / 기다리라는데 무작정 들어 오는 고객 막다가
스키 칼날에.. / 보던 놈? 시즌권이야? 이름 적어 와,
내가 처리하마~ / 리프트권이에요.."
몇마디 위로하던 끝에 억지로 웃겨 보려고 해 본 말.
"다치지 마라, 다시는 나를 아프게 하지 마라"(다모).
반응이 시큰둥~. ;; 다시 한번 목소리를 깔고~..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번에도 반응이 어리둥절.
물어 보니 다모를 모른다고. 이게 세대 차이구나..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연휴 손님맞이?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꽃보더분들 전부 빠져나가고 용평의 본모습으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