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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요일 엘리시안에서 신나게 달렸습니다.
비가 온 뒤라 걱정 많이 하고 갔는데 의외로 날도 잘박히고 좋았어요 저는ㅎㅎ
한참 신나게 타는데 슬로프 하단에 아이폰이 떨궈져 있더군요.
핑크색 아이폰7 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미 속도를 내고 있던 터라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눈속에 파묻힌 아이폰을 보자니 주인이 애타게 찾을게 생각나서
멈추고 걸어올라가서 주웠습니다. 아이폰이어서 주운건 아님ㅋ
작동은 잘 되는거 같았어요.
내려와서 눈 묻은거 휴지로 좀 닦아내고
안내데스크에 맡겼습니다. 딱히 신상정보는 기록하지 않고 그냥 받으시더라구요.
그러고 한참 놀다가 집에가려고 옷을 갈아입는데
제 핸드폰이 없어졌더군요 뜨악
악 내아이폰ㅠㅠ
주머니 몇번씩이나 뒤지고, 화장실, 매점 다 뒤져도 안나왔어요
대체 언제부터 사라진건지... (아까 그거 가질걸 하는 생각은 잠시ㅋㅋㅋ;;)
그러다 친구 폰으로 제 폰에 전화를 걸어보니 한참 신호만 가다가
마침내 안내데스크에서 보관중이라고 전화를 받더라구요.
우아 어찌나 다행스러운지
사실 폰이 없어지면, 폰 자체보다도 이것저것 다시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안에 있던 저장된 사진이며 이런것들이 죄다 날라가니까 생각만해도 까마득했거든요.
클라우드도 딱히 쓰고 있지 않앗고..
하여간 무사히 잘 찾았습니다.
찾을 때 직원분이 잠금 풀어보라고 했는데 순간 지문인식 안되어서 당황ㅋㅋ
이놈이 그새 주인을 잊었나ㅋㅋ
여튼 슬로프에서 주웠다며 어느분이 가져다 주셨다는데 참 고마웠습니다.
친구는 옆에서 너가 아까 핸드폰 찾아주니까 이게 너한테 돌아온거라고 하고요.
웃고 넘겼지만, 진짜 그런가보다 하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구나 다짐했습니다.
작은사건이지만 ㅎㅎ
장비도 찾아주는 헝보님들 글 보면서 나도 뭐든 주우면 주인찾아줘야지 했는데
제가 또 도움을 받네요.
다들 보드타실때 소지품 주의하시고 남은시즌 안전하게 달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똥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당ㅋㅋ
저도 저번주엔가 벨리 내려오다가 아이폰이 쓔웅 하고 내려오길래
냅다 잡아서 주인 없냐고 소리질렀더니
없길래
패트롤 줬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