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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경복궁 데이트 후기입니다.
업무를 내팽겨쳐두고 퇴근해서, 광화문으로 향했어요.
회사에서 걸어가기에는 시간이 늦을꺼 같아 차를 끌고 갔는데..
네...맞아요. 차가 더 늦어요;;
그 시간에는 시청에서 경복궁까지 걷는게 빨라요.ㄷㄷ
암튼 그녀는 차를 두고 지하철로 이동해서 경복궁역에 도착해있었고,
저는 인근건물 주차장에 부라부라 주차하고 그녀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걸어갔어요..양반은 뛰는거 아니라고 배워서..쿨럭;;)
광화문 교차로 지나 경복궁 입구로 들어가 그녀를 만났어요.
하늘하늘거리는 노오란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손을 흔들며 걸어오는데..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요.. 나만 알고 있을라니깐요♥)
티켓받으려고 봤더니..이미 예매한 사람들만 입장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도
줄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신분증 보여주고 티켓받아 줄서는동안 입장은 시작되었어요.
(제 손톱 아닙니다..자작극 아니라구욧!)
입장해서 근정전 스~윽 쳐다보고,
경회루 찾아가겠다고 방황하다가
'사랑가'도 한소절 듣고요.
경회루에 도착하니 의자가 쫘~악 깔려있더라구요.
'화룡지몽'이라는 공연을 했는데
사실 공연보다 앞사람 뒷통수를 더 많이 보고온건 함정;;
게다가 봄날씨가 왜이리 춥다요.
저는 뜨거운 남자라 추위를 잘 안느끼지만
그녀는 계속 오들오들 떨기에, 공연보는 내내 옆에서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으응?
그리고, 경복궁을 나와서 기념사진 한컷.
(모자이크 처리 안했는데..안보인다..안보일꺼야..나만 볼꺼야ㅋ)
서둘러 주차했던 건물로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더니
라스트오더 끝났다며 문전박대 당하고..ㅠ
빵이라도 사가게 해주십셔~굽신굽신해서 빵쪼라기 몇개사고
옆에 있는 카페로 갔는데..
일요일에 그녀와 다녀온 '테라로사'가 있는거 아님꽈?! 우왕..
커피주문하면서 직원에게
"저희 어제 강릉 테라로사 다녀왔쪄여~♪" 했더니.
그래서 어쩌라구..표정이었던건 비밀ㅋ
(티라미수 먹으면서 입주위에 온통 카카오파우더 칠갑한건 귀여움ㅋ)
그렇게 따스하게 커피한잔으로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집앞까지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오는 30.9km의 길이 왜 그렇게도 허전한 느낌이던지.. ;ㅅ;
많이 추웠을터인데도 옆에 착! 붙어있어준 그녀에게 고맙다 전합니다..
그리고, 다음 데이트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서울 모처에 유명 떡볶이집을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데헿:D
그럼 이만 뿅=3
덧. 업무가 너무 바빠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글썼어요. TㅅT
데이트 후기 잘 읽었쪄요 !!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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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자꾸 요즘 데이트 후기 쓰시네... ;;
흥부가 기가막혀 흥부가 기가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