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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버가 죽으면 데크 수명이 다했다고 하는데 캠버의 역할이 무엇인가요? (정캠버 기준으로요)
리바운딩 말고 다른 역할이 있나요?
캠버가 높을 때의 좋은점 / 캠버가 죽었을 때의 문제점도 궁금합니다.
2. 캠버가 죽은 데크는 다시 살릴 수는 없나요?
비시즌에 보드 보관할 때 바닥에 똑바로 눕혀놓고 위에 물건 올려두면 캠버가 다 죽잖아요.
같은 방법으로 보드 거치대같이 노즈랑 테일 쪽을 받쳐서 베이스가 위로가게 올린다음에 가운데 물건을 장기간동안 올려두면 캠버가 다시 높아지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는 캠버가 높아지면서 노즈/테일쪽도 같이 비틀려서 새데크상태의 높은 캠버가 아니라 이상하게 캠버만 높아질거같은데
혹시나 이런 방법으로 죽은 데크를 살릴 수 있을까 해서 질문합니다.
현직 스노보드 설계자로 말씀을 드리자면.....
스노보드는 우드코어를 유리섬유로 감싸고 위에는 탑시트, 아래는 베이스, 옆에는 사이드월과 스틸 엣지 등등의
부품들을 에폭시를 엄청 바른 다음에......캠버 형태를 갖춘 가열/가압 프레스 몰드로 수십분 동안 일정한
압력으로 츠레스를 하여 스노보드를 만듭니다. 물론 후공정이 또 있지만요.
이때 사용되는 에폭시는 이액형 에폭시로 열과 함께 시효경과가 되면 일정한 강도로 굳어지게 되는데,
굳은 다음에는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데크를 뒤집어서 가운데를 오래 눌러둬도 일시적으로만 캠버의 변화가 생길 뿐 없던 캠버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1.
쉽게 말해 턴을 만드는 구간 입니다.
빠른 속도에서 좀 더 힘 안들이고 작은 회전반경을 가지기 위해 만들어졌지요.
가압을 하고 또 감압을 하면서 원복하려는 성질이 더 빠른 타이밍의 턴을 매우 손쉽게 만들어 줍니다.
단지 턴 마무리에 붕~하고 몸을 띄워주는 정도로만 정의하기엔, 생각보다 하는일이 많아요.ㅎㅎ
자세한건 누칼에 있는 굇수분들의 칼럼을 참조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2.
휘어진 코어는 원복되기 힘듭니다.
다만 어느정도 죽더라도 아마추어의 레저 정도라면 라이딩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겁니다.
아주 오래전 아는 형님이 데크 산 후 캠버가 떠있는걸 보고 불량인줄 알고
반년 가량을 짱돌로 눌러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어느정도 타지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