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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턴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토턴이 중경사 까지는 괜찮은데, 중급에서 가장 급한 곳 or 상급 슬로프를 올라가면 생각대로 잘 안됩니다.


일단 183/90, 스텐스 48, 바인딩 36-30, 레귤러 입니다.



현재 추구하는 턴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EIRUKSj4&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3

이상호 선수의 SL 게이트 연습 - 43초부터 나오는 3번째 런


https://www.youtube.com/watch?v=0x2ZaP7jxfg&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4

마사키 시바 SL 게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ir4JeQlEUI&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6

마사키 시바 선수의 라이딩 중 - 23초 ~ 31초


https://www.youtube.com/watch?v=UmsIsNTBL4M&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11

권용휘 선수 훈련 영상 중 - 40초 ~50초


중급 경사에서 되다가 경사가 급해지면서 원하는 턴이 안되는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사가 급해지면서 턴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가속이 더 붙고, 원하는 턴 모양이 잘 안나오네요.

그 이유가 경사가 급해질 수록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힘이 더 커져서 턴 크기 자체가 더 커지는 것 같은데, 턴 진입 타이밍을 땡기는 걸로는 원하는 턴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더 엣지각을 확보하고 턴을 더 작게 말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엣지각 확보 연습을 하던 중 힐턴은 되지만 토턴에서 일정 이상의 엣지각 확보가 안되는 현상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1. 힐 -> 토 넘어가면서 좀 더 몸을 과감하게 던지지 못해서 토턴 진입시 엣지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그로 인해 턴을 하는 동안 엣지각을 확보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2. 토턴 외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엣지각이 확보되다가 멈춘다는 것.


이 정도 결론에 이르렀는데요

1번의 문제 또한 외경(앵귤레이션)이 덜 잡혀서 턴 진입시 엣지각 자체가 덜 확보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 좀 고민이 커진 게,

토턴에서 외경을 주기 위해서는 머리와 어깨가 더 턴 바깥쪽으로(설면에 수직방향으로) 향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이미지만 가져가니까 머리와 어깨라인을 맞추는 동시에

무릎이 턴 안쪽으로 굽혀지고 + 골반이 앞쪽으로 조금 움직이면서 골반이 턴 안쪽으로 회전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겁니다.

(아마도 덕 자세에 가까워지면서 전향과 덕 중간쯤의 토턴 자세가 나오기 때문이겠죠)


이에 따라 무릎을 턴 안쪽으로 넣지 않으면서 외경을 맞추려고 고민하다보니

아래의 2 자세가 외경을 맞추는 방법으로 남았습니다.


1. 봉민호 프로님으로 추정

KakaoTalk_20200109_092103041.jpg

2. 통역좌님의 자세

KakaoTalk_20200109_092103442.jpg


둘 중에 뭐가 맞는지를 물어보고 싶은 건 아닙니다. 올바른 자세가 있고, 틀린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자세가 있는거겠죠.(그때문에 글 초반에 원하는 스타일을 써 놓았습니다.)


1번의 경우 레귤러 기준 오른쪽 엉덩이가 땡긴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동시에 옆구리를 접어서 외경을 잡는 느낌이고,

2번의 경우 골반을 더 오픈시키고 + 뒷다리를 앞쪽으로 더 모아주면서 외경이 들어가는 느낌인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하는 라이딩 영상들을 보면 전부 알파인 영상이라서 1번의 자세가 더 맞는가 생각을 하다가도, 일부 알파인에서도 2번이 섞인 자세들이 나와서 고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의 영상에서 3분 56초 자세를 보면, 골반이 더 오픈되면서 외경을 잡는 듯한 느낌이 있거든요. (전국가대표 김용현 선수의 라이딩)

https://www.youtube.com/watch?v=HGMbXyYB5mE&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9


토턴에서 외경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기본 포지션 자체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고수님들의 의견을 여쭙습니다.


토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엮인글 :

쿠쿠큐쿠

2020.01.09 10:01:36
*.242.14.68

KakaoTalk_20200109_100005013.jpg

추가로 이 자세도 있어요... 아마 봉민호 프로로 추정?


첨부

01089090899이경진

2020.01.09 10:05:49
*.126.222.214

그런글을 본것 같아요

토턴때 인클과 앵귤은 계속 진행되어야 합니다

팍 집어넣고 멈추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은

턴이 폭주하게되고 가속이 심해집니다... 라고

해니뽀짝

2020.01.09 10:12:18
*.7.19.188

제로원님 글아닌가요?
전이글보고 부..아니 무릎을딱쳤는데!

01089090899이경진

2020.01.09 10:14:25
*.126.222.214

제로원님 영상에도 설명이 되어 있죠

예전에 어디서 본글이라 제로원님 설명할때도

역시... 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우우우우우우우운 ...의 의미를 찾았더랬죠

쿠쿠큐쿠

2020.01.09 10:14:14
*.242.14.68

그쵸. 토턴과 힐턴 모두 인클과 앵귤은 지속적으로 변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인클은 쉽지만 앵귤을 주는 포지션을 어찌해야 할지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아서 문제죠...


턴 중간에 인클과 앵귤이 멈춰버리면 

1. 턴 후반부에 프레스가 집중되어 터질 가능성이 증가하고

2. 턴 후반부의 엣지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 턴 후반부가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 같아요.

이를 이용해서 턴 후반부를 빨리 끝내서 폴라인으로 향하는 힘을 증가시켜 턴을 더 가속할 수는 있지만요...


보드는 어렵습니다...

01089090899이경진

2020.01.09 10:18:28
*.126.222.214

저는 엣지를 초반부터 너무 세울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운ㄴㄴㄴㄴㄴ 이 되버려서 동적인 자세가

되버려서 토턴이 엄청 힘들었어요

진입때 엣지를 덜 세운 상태에서

다우우우우우운이 들어간다면

훨씬 부드럽고 매끄러운 턴이 된다고 합니다만..

경사만 심해지면 몸이 먼저 바닥을 찾게되서

이루지 못한 꿈이 되어 있네요 ㅋㅋㅋㅋㅋ

01089090899이경진

2020.01.09 10:20:48
*.126.222.214

항상 머리속에는 생각하고 있어요

기다려 기다려 다우우우우우운...

현실은 다운 ... 기다리다 퍽!

쿠쿠큐쿠

2020.01.09 10:24:30
*.242.14.68

엣지를 바로 세우면서도 다운을 점진적으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ir4JeQlEUI&list=LLvmGl3L45oto2PXrtVxa-AQ&index=6

여기 30초에 보면 엣지는 바로 서지만 다운은 턴이 이루어지면서 들어가죠.


아마 경사가 심해지면 바닥을 찾게 되신다는 걸 볼 때, 지금도 엣지각을 초반에 확보하시면서 다운을 점진적으로 주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무릎을 굽혀주는 다운 동작은 힐턴의 엣지를 덜 서게 하고, 토턴의 엣지를 더 서게 할 수 있지만, 엣지 자체의 변화 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받는 프레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엣지가 바로 서도 다운이 점진적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쿠쿠큐쿠

2020.01.09 10:25:34
*.242.14.68

30초 지나서 나오는 힐턴을 말씀드린거예요 ^^

낙엽신동ª

2020.01.09 11:51:56
*.38.29.215

저는 원하는 포지션 잡으려고 기초만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만 골반의 오픈정도와 외경의 정도를 생각하면 오픈될수록 외경을 강하게 넣을 수 있지 않을까요?

쿠쿠큐쿠

2020.01.09 11:57:34
*.242.14.68

네. 오픈이 될 수록 외경이 더 쉽게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골반이 오픈될 수록 프레스를 주기에 불리할 것 같아서요.

외경을 강하게 넣으려면 골반 오픈하고, 뒷무릎을 앞무릎쪽으로 돌리면서 골반을 누르면 되겠지만

외경을 넣는다고 다른 걸 다 포기할 수도 없으니까요...


다른 분들도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다들 자연스레 해결되는 부분인건지, 같은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 잘 없나봐요

낙엽신동ª

2020.01.09 12:04:42
*.38.29.215

원하시는 스타일에서 충돌이 나는군요.
제 경우 라마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오히려 골반을 더욱 오픈하고 엣지 체인지 직전 최대 가압으로 리바운딩으로 엣지체인지하는 방향으로 잡으니 고민이 해결되었거든요.
오히려 저는 경사에서 몸던지기에 대한 무서움에 상체및 골반이 원하는 만큼 안열리는게 고민입니다 ㅎㅎ

하나의 방향만 강조되는 듯한 분위기 중 남다른 고민하시는 분의 글을 보고 댓글달며 매우 즐겁습니다 :)

쿠쿠큐쿠

2020.01.09 12:12:57
*.242.14.68

덕분에 라마 영상 잘 감상하고 왔네요 ㅎㅎㅎ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이제 낙엽신동 말고 카빙마스터로 닉네임을 바꾸셔야.....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낙엽신동ª

2020.01.09 12:17:59
*.38.29.215

머리속에 정리된 것들이 몸으로 구현되면 닉변 함 생각해보겠습니당 ㅎㅎ 지금은 절대 안대요 ㅠㅠ

저는 인피니티의 라마, 시라카와, 히로유키 시미즈
펀엑스알 심훈, 몽키디루피, 김준영
이분들 영상보면서 고민했습니다.

시라카와상 영상도 도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즐거운 대화 감사합니다!

쿠쿠큐쿠

2020.01.09 12:23:36
*.242.14.68

시라카와상 영상을 찾아보려했는데 어렵네요 ㅎㅎㅎ

Shirakawa 라고 쳐도 스키장만 많이 나와서.....


이번 시즌 안보하시고 머릿속에 정리된 것들 모두 구현 하시길 바랍니다

낙엽신동ª

2020.01.09 12:27:18
*.38.29.215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r6ltR2x9v9PFKTiWDn0FqlNkw-a70-_

감사합니다. 쿠쿠큐쿠 님도 안보하시고 고민의 결실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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