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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이원에서 10년째 누워서 온몸으로 청소하는 사람인데.....;
라이딩할 슬로프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기본 로테이션과 밴딩과 푸쉬풀을 섞어 턴하면서 내려가는 것을 즐겨 합니다.
남들이 보면 알파인인데 왜 저렇게 타지?( 그때 까지만 해도 그런 소리 종종 들었죠;; ) 이런 요상한 자세긴 하죠;;
평일날 휴가를 내고 라이딩을 즐기다가 헤라3상단 가기전에 로테이션으로 몸풀기를 하고
헤라3에 도착해서 슬로프가 텅 비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탑에서 봤던 알파인 무리들 중에 한분께서..
"타는거 보니 눈밥은 좀 드신것 같은데 혼자 타시나봐요. 자세가 엉망이네요. 그렇게 타면 위험해요, 다쳐요.
제가 보여 줄테니까 비슷하게 한번 따라해 보세요. 금방 타실것 같은데...
다 내려가서 신호줄테니 그때 내려와 보세요."
라며 매우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시길래.
아무말 없이 끄덕끄덕 긍정의 답을 드린후 그분 무리들이 다 내려갈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헤라3 하단부 기둥지나 건너편에서 손짓을 하길래.
원래 하던대로 슥슥 청소를 하면서 내려 갔는데....
다들 사라지고 안계셨어요.
자세 봐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그분들 건강하신지....
하이원은 계속 오시는지...
그립습니다.
그 배려와 따듯한 마음.
보너스 ) 작년 헤라2에서 자세 연습하던 영상. : https://youtu.be/7wvytRxo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