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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보드 강사를 꿈꾸고 있는 갓20살 보린이 입니다.
어릴때부터 눈위에서 노는걸 좋아해서 초~중딩때 스키강습을 한 5번 정도 받고
솔직히 그때 이렇게 타는게 슈템턴이다를 외우면서 배우진 않아서 제 실력은 잘 모르겠지만
11자로 타는 정도 입니다. 그렇게 스키를 타다가 제 옆으로 지나가는 보드를 보게 되었고 너무 멋있어서
그때부터 보드 타는걸 동경해왔습니다. 하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또 저는 대구에 살아서 보드를 접할 기회가 따로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3일정도 보드 강습을 받았습니다. 지금 제 실력은 완벽한 자세는 아니지만 슬라이딩 턴까지 배웠고
다른 잘하는 친구들이 카빙을 강습받는걸 어깨넘어로 보고 또 유투브의 도움도 조금 받아서 억지카빙?
자세는 완벽하진 않지만 업다운하면서 눈위에 날을 박는 정도는 됩니다....
보드를 탄 날이라고 하면 강습받을날을 포함해서 총 4일정도는 되겠군요,,
정말 꿈만 같던 시간이라 너무 행복했지만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보니 마냥 행복하진 않더군요,,ㅜㅜ
근데 아시는 분이 보드강사를 해보면 어떠냐고 하셔서 저같은게 해도 되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보드학교에 들어가면 강사를 하기위해 어떤것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또숙식제공도 되고 보드 강습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강습을 제가 나가면 돈도 꽤 벌고요 !!
제가 듣기엔 너무 완벽한 조건이었습니다
제가 타고싶은 보드도 타면서 돈도벌고 !!
저는 사람대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가르치는것도 좋아합니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것도 좋아합니다 !)
그리고 영어랑 일본어도 일상생활정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보드강사로 먹고살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서면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보드강사님들께 여쭈어 보니까 부업으로 보드강사보단 스키강사가 돈을 더 잘번다 하더군요,,
그리고 제대로 강사를 하려면 몇십년은 걸린다고 추천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또 보드강사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버는지도 자세히 모르고
또 마냥 보드학교에서만 있을수는 없으니까 그 이후에 전망도 궁금하고
또 눈이 없는 봄 가을 겨울에는 현 강사님들이 뭐하시면서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보드강사님들의 현실이 궁금합니다
그냥 겨울알바정도로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보드 강사를 본업으로 하고싶은 정도로 말이죠,,
보드강사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나이가 들면 보드강사를 은퇴하시겠죠..? 그 이후엔 어떻게 지내게 되나요,,
보드강사를 부업으로 해도 충분히 보드를 즐기면서 탈수 있다면
본업은 보통 어떤일을 하는 강사님들이 많나요,,(일반직장은 겨울 12,1,2월을 전부 빼긴힘드니까..)
그리고 제 라이딩영상을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대충 알려드린걸로 봤을때 4일차에 이정도면 운동신경이 있는건가요,, 이쪽길로 꿈꿔도 될까요,,
형님들의 따뜻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보드스쿨은 완벽한 조건일 수도 있으나 강습을 하는 노동 환경만 보면 완벽하지 않지요 ㅎㅎ
고객이 지불한 페이가 전부 강사에게 가지 않는 구조란걸 아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드장에 잘 타 보이는 분들 대부분이 강사 자격증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어요. 물론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 분들이 다 보드강사 본업으로 하지 않지요. 보드 강사를 목표로 하신다면 비시즌에 밥벌어 먹고 살 수 있는
본업이 있어야 합니다. 이름이 기억나진 않는데... 일본 보더중에 직업이 농부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봄여름가을 일하고 겨울에 보드 타더군요. 참고하세요..
슬프지만 닉네임처럼 되실 겁니다...
탑클래스 강사님들도 본업 거의 다 따로 있으세요
근데 보드학교는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강사하시려면 wsf, ksia, casi 등등 레벨을 취득하시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취미로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