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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무주, 하이원 등 빅 3만 출입하는 처지에 성우, 휘팍을 묶어 몇년만에 출정했네요.
그런데 이렇게 대박 눈이라니...
알파인 타는 처지지만 하루 종일 쏟아지는 눈 속에서 너무나 즐겁게 부드러운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기온이 높지 않았던(그렇다고 절대 춥지 않았던) 덕에 설질은 하루 내내 매
우 부드러워 챔피언 코스만 계속 탔는데도 그 힘든 뱅크 한번 안 생기고 엣지로 눈을 가르
며 하루종일 파우더를 즐겼습니다.
인파적어 대기시간 거의 없이 곤도라를 탈 때마다 서울에 있는 친구들 부르는 보더들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온난화의 영향으로 몇십년 후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스키장이 없어지겠지만,
그 과도기인 현재로선 북극의 얼음을 만들어야 할 찬 공기들이 급격히 새버리는 바람에
우리같은 보더들은 일본 안가고도 자주 이런 덕을 볼 가능성이 높네요. ^^
좋아보인다.... 월말 결산에 주말 겹처 힘들어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