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무주에서 신어 보고 사용기 올립니다.
슬로프에 올라서기 전 신어봤는데, 그다지 세게 조으지 않아도 잘 잡아주는듯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라이딩을 시작하니.. 부츠가 앞으로 전혀 굽혀지질 않아 토엣지 주기가 답답하더군요.
무리해서 다운을 할려고 하니 부츠 혀 끝이랑 정강이랑 마주치는 부분이 아팠습니다 -_-;;
제가 구피로 18, -9 도를 타는데, 왼쪽 다리 정강이가 아파서 오래 못 탈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인딩 각도 바꿔본다고 이래 저래 삽질하다가 결국은 원래의 각도로 돌아왔죠.
아무래도 제 자세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토 엣지 줄때 신경을 좀 썼습니다.
무릎 아래를 움직여서 주는것 보다 몸 전체를 기울이고 배를 내밀어서 토엣지를 주게 되더군요..
하드한 부츠 때문에 자세가 교정되다니 -_-;;
이틀째는 라이딩에 거의 적응이 되어 상급 슬로프에서 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상급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해 보니 하드한 부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더군요.
전에 프리덤을 신을 때는 토엣지로 활강하다가 모글 만나서 튕기면 좀 위험하고 발목도 아팠는데
G4로 바꾸고 나서는 마음껏 프레스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의 모글과 램프에서 에어를 뜨는데.
착지할 때 뭔지 모를 안정감이 오더군요 ^^
이건 아직 느낌 뿐이라서 확실히 말을 못드리겠습니다. 여튼 라이딩에는 참 좋습니다.
트릭 한답시고 원에리를 돌리는데 별 무리 없이 돌아갔구요
제가 250 사이즈에 라이드 팀 M 사이즈를 쓰는데, 바인딩이 약간 작은것 같았습니다.
힐컵 안쪽의 나사 부분에 부츠 뒤꿈치가 꽉 끼더군요.
바인딩에 발 집어 넣을때 신경을 써줘야 했지만.. 궁합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