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보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이 저에게도 일어날줄 몰랐습니다.
설 연휴 첫날 토요일 20:15분 경
하이원 제우스 슬로프 하단 아테나3과 만나는 지점에서 살짝 윗쪽에서
저희 큰아이와 스키어가 충돌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다른 곳에 있어서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고요.
당시 상황을 제 아이와 스키어에게 들어본 내용은
제 아이는 구피로 타며, 슬로프 하단을 내려다본 상태에서 슬로프 오른쪽에서 토턴을 하는 중에 왼측후면에서 스키어에게 받혔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토턴 하는 상황이고 스키어는 본인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턴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딱히 다치거나 장비가 망가지거나 하는건 없었고요.
스키어가 저에게 한 이야기는
스키어 본인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더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로 같이 턴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본인은 부딪힘을 인지하고 팔로 방어를 해서 왼쪽 팔에 멍이 들고 폴이 부서졌다고 합니다.
토요일 21:30 정도에 스키어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 애도 무릎이 좀 뻐근하다길래 스키어에게 이야기했고요
스키어 본인도 팔이 아픈걸 차후 상황 봐서 치료를 하거나 하겠다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느낌이 뭔가 깔끔하지 않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어제 밤에 문자가 오더니 오늘 아침엔 부서진 장비 이야기를 합니다.
부서진 폴이 나름 고가이나 오래 쓰기도 했고 바꾸려고 고민하던 와중에 부서진거라며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팔도 멍만 들었을뿐 아프지 않아서 병원 안 가도 괜찮을거라고 하고요.
운이 좋게 잘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고 무엇보다 서로 다치지 않아 다행인데
궁금한건 만약 이 상황에서 스키어가 장비 부서진거 배상하라고 할 경우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요?
제 입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양쪽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나름 객관적으로 썼습니다만
저희 아이는 하이원 모든 슬로프에서 탈 정도의 실력이고 여태 사고 없이 조심해서 잘 탔었습니다.
진행 방향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알아서 피해가거나 속도를 늦춰서 타는데
이번 사고는 전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뒤에서 받힌거라 하는 상황이고
스키어가 충돌을 인지하고 팔로 방어를 했다고 하는걸 보면 스키어의 책임이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몇번을 생각해도 스키어가 부딪힌걸로 생각이 되는데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스키어와 이야기한 직후 cctv 확보하려 했으나 사고 위치는 웹캠만 있는 곳이라 저장이 안 된다고 하네요…
사전에 패트롤 불러서 상황설명하고 같이 의무실가서, 상황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해둔 문서가 없다면
보통 5대5입니다.
장비 감가 생각해서 반값 드리면 깔끔합니다만
몇몇 사람들은 사고나도 그대로 튀거나, 연락 끊고 쌩까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