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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리프트 줄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 가족 바로 뒤에.... 이제 좀 뛰어다닐 거 같은 아가가 장비 풀세트로 착용하고 몸에 줄도 매달아서 엄마아빠와 함께 대기중
나이 물어보니 31개월이라고 ....
그런데... 대기하고 있는 리프트는 초급도 아니고 그냥 중급도 아니고 중상급.... (뉴오렌......)
이 슬로프 초반 상단부 경사도가 좀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곳.....
여기 윗부분이 가파른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뭐 애 들고 내려오면 된다고...
나중에 타는 거 보니 애기 아빠가 애기 안고서는 불안불안하게 내려오는데 애기 몸에 연결한 끈은 바닥에 질질 끌리고 헉....
제가 오지라퍼라서 뒤따라가는 애 엄마한테
아빠보고 애기 줄 잡고 타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치니... 잡고 탈거에요..라나....
지금 당장 줄 질질 끌면서 타다가 아빠 데크에 줄이 걸리거나 다른 사람한테 줄 걸리면 대형 사고 날거 같은데.......ㅜㅜ
먼저 내려가서 리프트 타고 다시 올라가면서 보니...
아빠랑 같이 애기는 바닥에 앉아있음 .... 애기 아빠가 본인 앞에서 울어재끼는 애를 들어올리고 앉히고 하는데 데크 신은 채로 앉아있기 때문에 본인 데크 엣지에 애 허리가 꺾였다가 펴지고.... 울고... ㅜ
난리도 아님...
내려오면서 보니 울고 있는 애기한테 애기 엄마라는 사람은
그만 울어... 여기는 위험한 곳이야... 이러고 있고 .....
옆에서 울와이프는 저거 아동학대 아니냐고.....
이런 애기 데리고 무모하게 중상급 슬로프 올라가는거 제지 안하나요????
애기 안고 탈만한 실력들도 아니신거 같던데..... 뭐하자고 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애기는 뭣도 모르고 트라우마만 생겼을 듯요.. ㅜ
우리나라 스키장은 안전불감증 천지인거 같습니다...
와 그게 애기들이 무서워서 웃는거였나요??
세상처음알았네요...
나중에 내새끼 낳으면 안그래야겠어요
정보고맙습니다.
무겁자 천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