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입문해서 올해엔 장비 구입 및 시시탐탐 보드장을 노리는 아재 입니다.
저희 큰아들놈이 보드를 좋아하여 같이 시간을 보내고자 저도 보드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결국엔 보드 장비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렌탈하여 보드 배울땐…
아 왜 넘어지는거지?
왜 난 저사람처럼 안 되는거니? 하며 질책만 하다가
어느정도 턴을 할줄알게된 후 부터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빠르게 보딩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고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가시면서부터
카빙이라는 매력에 빠져서 주구장창 연습해보지만
딱 한번 성공해본 이후로는 카빙은 도대체가 어떻게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슬슬 카빙을 포기하니까 세상 보딩이 편안해지면서
기술, 기교에 관심이 많이 가서 이런 저런 연습도 해보고 유투브도 보고…
전중후도 해보고 언웨이티드도 시도해보다가 뒷통수 바닥에 찧어보기도 하고
나이먹고 트릭은 무슨~~ 하던 놈이 슬로프 하단에서 알리 널리 뛰어본답시고 깔짝이다 자빠짐에도 영상 하나 건져서
리뷰해보면 겨우 1cm 뛰어놓고 좋아했고…
근데 여전히 재미있네요.
속도를 줄이니 평소엔 전혀 보이지 않던 슬로프 벽이 보이더란…
올라타보고싶은 욕구가 ㅋ
가족들이랑 리프트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것도 즐겁고요.
날이 따스해지는 밤에 술먹고 센치해져서 뻘글 쓰고 갑니다.
자꾸만 트릭 마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