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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근처에 자주가던 보쌈집이 있었습니다
비주얼은 이렇고...
지인들 회사사람들 다 여기 가는 이유가
이 수제비 때문이였죠
할머님이 하시던 매장인데 사실 보쌈은 어딜가던 비슷비슷한데 여긴 이 수제비가 참 맛있었어요
주변사람들도 사실 보쌈보다는 수제비를 먹으려고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ㅋㅋ
어느날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빛 바래다못해 잘 안보이는 간판을 새걸로 바꾸시더라구요
그 이후에 오픈을 했길래 가봤는데 사장님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였는데 보쌈이랑 김치는 잘 전수 받으셨는지 맛있었어요
슬슬 수제비가 나올 타이밍인데... 안나오길래 음 수제비는 안하시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때 옆 테이블에서 먼저 여쭤봅니다
"사장님 수제비는 안나오나요?"
"네 손이 많이가서 다른걸로 나가요 (김치우동)"
아.. 내사랑 수제비가 없어졌네요
그 테이블 나가고 우리테이블만 남았을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봅니다..
"사장님 저 여기 단골이였는데... 수제비 가능하시면 하시는게 매출 도움 되실꺼에요.."
추후에 음식점 하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니까
"야 완전 선넘은거야 너네 옷가게매장에서 손님이 여기 단골인데 디피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 좋겠냐?"
아.. 네 실수 했네요..
그렇게 지난 약 석 달이 지난 지금.. 매장이 없어졌네요...ㅠㅠ....
새로 인수하신 분도 다른지역에서 식당운영하시다 오신 베테랑이신데..
그동안 쉽게 먹었던 손수제비가 사실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수제비였다는게 느껴지네요
쩝.. 쌀쌀한 날씨 수제비나 해먹을까... 생각하다 보쌈집 할머니 수제비 생각나서 끄적여보고 갑니다요...ㅋㅋ
요즘 손수제비 하는데가 잘 없죠.....
캬하~~ 배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