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1월에 이런 날씨는 처음 봅니다.
1년 중 가장 추워야할 1월달에 습한 영상 기온에 눈비가 오니, 슬로프가 모글도 아니고 슬러시도 아니고.. 모글과 슬러시 믹스되어 희한한 설질입니다.
차라리 건조한 눈이 내려서 자연설이 쌓이면 범프턴이라도 느끼고 하체를 돌리면 재미겠는데,
눈이 힘없는 슬러시라 그런지 턴 돌릴때 푹 꺼져서 어디에 무게를 줄지 난감합니다.
힘있는 범프면 범프탑에 올라가서 돌리면 될텐데, 범프에 올라타면 푹 꺼지고 헤드가 꼳혀서 그대로 발목이 돌아가니 겁이 납니다
지난 수요일엔 폭우가 와서 비 쫄딱맞고 오늘은 습설과 슬라시에 무릎만 혹사시키고 왔네요.
물론 실력 좋은 라이더들은 슬러시에서도 강한 압박으로 숏턴을 치고 내려오던데 이 분들이 진짜 능력자인듯 합니다. 영웅은 난세에 나오는 법...
이제 스키장 날씨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1월인데도 영상인 날씨가 대부분이니 예전의 한겨을 단단한 슬로프는 없고 슬러시 천국입니다.
경기권 스키장 3곳 중 한곳도 슬슬 폐업 또는 휴업뉴스 몇년 안에 터질것 같고요.
확실히 10년전보다 단체/학원 초등학생 강습도 안 보이기도 합니다.
스키장 흑자 수입원은 단체 숙박비와 먹거리 부수입인데, 이런 수입원도 이제 기대하기 어려운듯 하고요. 더군다나 이런 설질이 매해 반복되면 오랜 매니아 말고는 스키장 인구는 계속 줄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근 시일내에 폐업 또는 휴업 순서 예상.
1. 엘리시안강촌 / 에덴벨리
2. 곤지암
3. 지산
4. O2
참고 곤지암은 베어스타운에서 운영하던 여름스키 잔디스키장을 만들면 피스랩을 만들면 대박일텐데.. 왜 하지 않을까요? 여름 콘도사업하면 피스랩운영한다면 수입원이 될텐데.. 서울에서도 가깝고 베어스타운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데 곤지암은 가까워서 구요가 많을듯하네요. 관계자가 보시면 생각해보세요. 지산도 마찬가지 지산이도 피스랩 만든다면 보드인구 엄청날텐데..뭔가 이유가 있어서 안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