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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끝이 간당간당한 여자에요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배운거라곤 프로그래밍이였고
업무특성이 강한 그런 IT회사 개발하고 있어요(업무를 모르면 일이 안되는 뭐 그런^^;)
지방에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요즘따라 일하기가 너무 싫어서 죽을꺼 같아요 ㅠ
갑으로 있다가(학교) 을로 넘어온지 3년, 직급은 주임달고 곧 대리달겠지만...
근데 맨날 이게 제생활도 없이 프로젝트 시작했다하면 자고 일하고 자고 일하고..
요즘따라 회의감도 들고 월급이랑 직급은 어떻게든 오르겠지만 ㅠ
어짜피 한계도 있을꺼고 30대 초반엔 결혼도 해야할꺼고
지역업체도 별로 없어서 특별히 좋은조건으로 이직할 능력이 되는것도 아니고
회사를 관두자니 배운게 이거밖에 없어서 이제 나이때문에 어딜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주위에 IT관두고 그냥 경리로 지내는 친구보니깐 월급은 작지만 6시면 칼퇴근하고
주말에 제주도 놀러갔다온거보고 그저 부럽더라구요
콧구멍만한회사 ㅠ 월차한번 쓰기도 눈치는 대박 봐야되고.....
요즘 PM급도 없어서 겨우 한파트 끝내고 나니 자칫잘못 제가 덤탱이쓰고 다 해야할꺼같고
일을 관두고 보육교사나 제발 일찍 마치는 그런일을 찾아볼까 하다가도 이제 나이가 너무 많지 이런생각도 들고
첨부터 다른길로 접어든 제친구가 간호사 - 동네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자긴 자기 책상에서 근무하는게 소원이라고 그냥 일하라고 하는데
만 5년을 꽉 채우고 일만했는데 더이상 이회사 스킬업할 배울만한 사람도 없고 자꾸 그만두고 싶어져요
새로 시작하긴 너무 늦은 나인가요? ㅠ
아침마다 그냥 사표쓰고 낼은 출근하지말자고 다짐하고 출근하는 여성의 넋두리입니다 ㅠ
저랑 상황이 똑같으시네 ^^;;;;;;;;;;
다른점은 성별. 기혼...
아. 회사서 댓글 다는 지금도.... 지겹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