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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서른둘이구요 결혼한지 1년정도 됐는데요
이번주말에 리조트 예약해서 둘이 놀러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홀로계신 장모님이 걸려서 와이프한테
장모님이랑 같이 가자고 하니.. 괜찮은 생각이라며 좋아했어요
그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고 뿌듯하기도 하고^^ 생각 잘한거 같아서요
근데 장모님이 외삼촌께 저희랑 같이 놀러간다고 말씀을 하셨나봐요
어제 외삼촌께서 전화가 왔는데 같이 가자고 하네요....
외숙모랑 3살된 애기랑...
원래의 계획은 가서 맛있는거 먹고 둘이 산책도 하고 쉬다가 올려고 했는데
계획이 좀 틀어진거 같아서 조금 씁씁하네요
뭐 어차피 다 가족이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하긴 하는데요
처음부터 그렇게 다 같이 갈 것을 계획했다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겠는데
일단 전 칭얼대는 애들을 너무 싫어하는데.. 미운3살,,,으아~ ㅠㅜ
의욕이 떨어졌어요..처음부터 장모님께 괜히 가자고 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럼 안되는건줄 알지만.....
어제 같이 가자고 삼촌이랑 통화하던 와이프가 거기서 왜 거절을 못하고 라는...
원망도 들고요....아무튼 이래저래 싱숭생숭 하네요
그래도 기분좋게 다녀와야 하는 거겠죠? 헝글여러분...
이상황에서 제가 할수 있는 행동은 뭘까요?
1.그냥 처음처럼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녀온다(기분이 처음같아지긴 좀 힘들듯 ㅠ)
2.삼촌이 같이 가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ㅎㅎ)
3.회사에 바쁜일이 생겨서 못간다고 취소한다(넘 극단적인)
4. 난 지금 기분이 이런데 삼촌과 같이 안가면 안되겠냐고 와이프에게 솔직히 얘기한다(ㅠㅜ)
5.그밖에 기타의견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1번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