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잡지 않고 왔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지인집에 초대되어

그곳에 서 머물렀습니다.

 "니하오~~" 를 외치며 그집에 들어갔습니다.

부부가 살고 애가 하나 있고, 제 지인과 저.....

저녁 9시 정도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음식을  차려 놨네요.

한국에서 가져온 포장 김치와 담배 한보루

그리고 쌩뚱맞게 넥타이와 맥주 한박스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요리는 미트 볼 같은거랑, 오징어 간장조림 비슷한거랑

돼지고기 간장조림 비슷한거 등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져온 맥주를 마셨습니다.

맥주를  차갑게 먹지 않는것이 이들의 특징이더군요.

칭다오 히야시 안되거 마실려니까 좀 맛이 없더군요.

글고,  무조건 중국 남자가 맥주를  완샷을 하는데,

죽겠더만요. 박자 맞출려니까.............

결국,언더락 잔으로 캔맥주를 24개를 다 먹었네요.

완샷하기 힘들어 죽을뻔했습니다.

그래도 자존심에 완샷 했습니다.

다음 날에 일어나서 흰죽과 어제 남은 요리들을 먹고,

바케스 하나랑 호미들고 굴과 조개를 캐러갔습니다.

관광지를 데려 갈줄 알았는데,

조개를 캐러 가다니.......

리얼 진지하게 굴과 조개 4시간 캤습니다.

ㅎㅎㅎㅎㅎ

조개캐고 집에 돌아와,  시장엘 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중화요리와 한국요리

두개를 하자고 합니다.

저보고 한국요리 해달라고 하는데,

재료도 없고 해서,  돼지고기 사서

두루치기랑 김치찌게 했습니다.

그 중국인의 다른 식구들 까지 초대되어

제가 한 두루치기와 김치찌게를 맛나게 먹어주었습니다.

제가 요리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더군요.

글고 , 후라이팬 돌리는거 보고 놀랬다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과, 거의 필담과

바디 랭기쥐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술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완샷~~후덜덜~~~~~ 

아~~ 그리고 온가족이 달려들어 교자(만두)를 빚어서

먹었습니다. 그 중국인 요리 정말 잘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여자들만 일하는데, 여기는 남자가 요리를

다하네요. 저도 틈에 껴서 만두 빚고 했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차려줘서, 그거 먹느라 고역이었습니다.

역시 통큰 중국~~~~

지금까지 느낀점은 중국 남자들은 가정 일을 참  잘도와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가정만 봐도 아부지가 요리하고

설겆이 하는거는 상상도 안되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오늘은 다들 출근하고, 제 혼자 남겨 졌습니다.

오전에는 쉬가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 가서

낮술이나 즐겨야 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아~~그리고요. 제가 느낀 중국은 물가도 싸지 않고,

정말 좋은 차들이 많습니다.

강남 외제차 돌아 다니는것은 비교도 안됩니다.

역시 경제대국 답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임금으로 시달리는 서민의 고충이

느껴졌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극심해 보입니다.

두서없는 너무 긴글 죄송합니다.~~!!

맛점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