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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려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 없구요..
다만 문제가
여자쪽 부모님의 반대가 심합니다.
여자쪽 집안이 조금 사는 집안이라 아무래도 배경을 많이 따지는데
남자는 그냥 평범한 회사 직장인입니다.
너무나도 큰 산이 가로막고있네요..
혹시 극복하고 결혼하신분들 계신가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서로 지쳐갈까봐 걱정입니다.
(임신해버려라 이런거 말구요..-_-;;;)
댓글 중에 결혼은 개인 끼리 하는게 아니라 집안 끼리 하는거라 하시는데
결혼을 해보고 아이둘을 낳고 살아본 저로써는 좀 반대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희도 양가 집안 가족 대가족인데다 화목 하고 잘 뭉치고 잘삽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나이고 우리 입니다. 그 양가 집안들 분들께서 한평생 우리를
돌봐 주실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와이프는 모르겠지만 제가 결혼할 여자를
우리집에서 탐탁치 않더라도 전 하겠습니다. 그후로 행동은 본인 두분이 하기
나름이겟지만 노력 해도 안되는 집안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 과감히 어느 정도
선에서 외면을 할것 같습니다.
결혼 해서 후회 해도 내가 하는거고 행복 해도 내가 행복한게 가장 우선인것 같
구요 전 개인적으로 두분이 절실 하다면 하라고 당부 하고 싶네요.
한번 살아 보세요 잘살지 못살지는 모르지만 서로 절실한 만남으로 결혼 하는것과
선봐서 남들 처럼 따라 가려고 하는 결혼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저도 아직 미혼이라 답변이 될지는 몰겟는데...
사실 가장 좋은건 서로 극복하고 잘사는거자나여..
그런거밖엔 위로될말은 없을듯싶구요..
갠적으론 가장 중요한건 글쓴이와 여자분과의 사랑이 과연 처가쪽을 넘어설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진짜로 골치아파지거든요.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제친구도 평범하지만, 나름 자수성가해서 잘나가는친구가 있거든요.
친구들중에선 연봉이 거의 탑에들죠.
근데 그 친구도 좀 사는 집에 여자랑 결혼햇는데... 첨엔 나와서 따로 살더니만...
나중엔 거의 처가집에서만 붙어사는거에요.. 그러더니 이제는 처가살이 하고 잇습니다.
한마디로 제 친구는 돈버는 기계꼴만 되는거죠. 그러더니 요새 가끔 만나면 바람피우고 다니더군요.
근데 전 미혼이라 잘 몰겟는데 대학동창들 중에 좀 나가는 애들보면 전부다 앤 하나씩은 잇데요..
요새는 그런가 생각도 들긴하지만...
엿튼, 여친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극복할수 잇지 않을까요...
문제는 여친이 처가집을 남친보다 더 우선시하거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잇다면.. 좀 힘들어지실수도 잇겟네요..
물론 그런걸 각오하고 잇다면 그냥 함 부딪혀보시길...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는게 나아요~
케바케지만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저희집 그냥 집하나 있고 밥은 먹고 삽니다...
처가집 아파트 건물 땅 등등 돈좀 있으십니다..
보통 일년에 가족끼리 해외여행 한 두번 다니는데 결혼하고 저도 가족이니 따라 다닙니다..
그런데 갈때마다 찝찝합니다..부모님은 외국 한번 못나가 보셧는데
저한테 잘 해주시는데요 항상 혼자 스트레스 받습니다...남들한테 말도 못해요..
명절때 용돈 100만원씩 드리는데 처가집에는 용돈 드리면서도 왠지 미안합니다..더드려야 되나???
얼마전 돈 모아서 부모님 동남아 한번 보내드렸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한번 보내드려야 되는데 솔직히 동남아, 일본 , 중국쪽은 안가보신곳이 없으십니다..
남미나 아프리카 보내드려야 되나?(유럽일주도 하셧고 미국도 다녀 오셧고 알라스카도 다녀오셧다는데)
살다보면 수도 없이 이런 일들을 격으실겁니다...
저는 반대 안하는 결혼하고도 혼자 스트레스 받습니다..아마 집사람도 받겟죠..
왠만하면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마세요..
시간이 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랑의 종착역이 결혼은 아니잖아요~ 인정받을때까지 더 연애를 하세요!
2년이고, 3년이고 더 만나보시면 헤어질수도 있고, 집안에서 인정해줄수도 있습니다.
여자분이나 남자분이나 흔들릴 수 있습니다. 흔들려서 헤어질수도 있겠죠. 그것도 해결책아니겠어요?
지금같이 서로 사랑하는 맘 변치않는다고 믿는다면 몇년쯤이야 참으셔야죠~
서로 사랑하면서 지그시 기다리면 인정받는 날이 올겁니다.
제 동생 경험담입니다. 상견례하는데 1년넘게 걸렸고, 그러고도 3년넘게 반대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명절, 경조사에 선물, 음식등을 보내면서 안부전화드리고...
결국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그런 과정이 힘들었다는 말도 안하더군요~
그만큼 서로 믿고 사랑했으니깐요~
이 이야기를 결혼을 반대하는 여러 커플에게 했었는데 대부분 사랑이 꺽이더군요~
그게 진정한 사랑이었는지 의심스럽네요
전 아직 미혼이지만 이렇게 반대하는 결혼 절대 안합니다. 나중에 은근히 남자쪽 집안 무시할수도 있고요.
결혼은 연애랑 다릅니다. 서로 비슷한 집안끼리 하는게 뒷탈 없습니다.
찬성해서 결혼해도 헤어지는 판에 반대하는 결혼 혹시라도 어긋나기라도 한다면 '내가 이래서 반대하지 않았느냐?"
이런 소리 들을수도 있고요. 양가가 축복하는 결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정말 죽어도 못 헤어지겠다면
과감히 쟁취하시되 그럴 정도 아니면 헤어지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