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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직거래 잡혀서 지하철 환승하려고 기나긴 환승길을 걷고 있는데
아이폰과 케이스가 딱 떨어져있는것 아닙니까 !!!
시간도 저녁이고 인지도 없는 환승역이고 주변은 적막하고
앗사 땡잡았구나 하고 케이스와 핸드폰 습득하고 가고있는데
바로앞 전방 20미터에 여성분 뒷모습이 딱 보이는거였습니다
그것도 가~~~~~만히 서있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여성분 뒷모습이었습니다
한번에 딱 꽂힌게 아... 핸드폰 주인이구나 (왜냐하면 핸드폰 케이스가 핑크색이라;;)
그분께 말을 걸면서 저기요 ... 핸드폰 여기 ... 하고 앞모습을 보는순간 저는 진짜 놀랬습니다
여자분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있고
눈은 퉁퉁 부어있고 화장이 번진건지 여자들 화장품이름 마스카라인가??
검은눈물을 뚝뚝 흘리고있고 콧물에 입술주변은 립스틱 자국 다 묻어있고
도대체 몇분전까지 여기서 무슨일이 생겼던것일까요
더럽다는 생각보단 핸드폰 가져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소리내 울던 그 아가씨가 딱하고 안쓰럽더군요
직거래 시간이 촉박해서 급하게 가는게 아니었더라면
그분께 따뜻한 커피라도 건넬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