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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연애는
한창 생기발랄하던 중학교때 였었죠~ ^^
나름 데이트라는것도 했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같이 운동하러 가서 배트민턴도 치고..
독서실에 같이 공부하러 가자는 핑계로 휴게실에서 커피도 나눠마셨고..
1,100 돈까스에서 칼질도 했었고요 ㅋㅋ (아;; 부끄럽..ㅋ)
꼬깃꼬깃 연애편지라는 것도 써보기도 했었고..
책갈피에 은행잎도 선물하기도 했고..
좋아하는 노래도 tape에 녹음해서 같이 들으며 행복해하던 풋풋한 시절~
하지만 아무래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나이였던터라
주위시선때문에..제대로 손도 한번 못잡아봤지만..
그래도 같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떨렸던..정말 순수한 시절이었어요 ^^
그렇게 이쁜사랑을 키워나가던 어느날
공원을 거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 애가 무슨 고민얘기를 하다가 살짝 울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당황했었지만..왠지 그렇게 해줘야만 할 것 같아...
꼬옥 안아주며... 토닥토닥 해줬더랬죠..
아마 그게 첫사랑이랑 처음으로 나눴던 스킨쉽이였을꺼에요 ^^
하지만 그땐 저도 너무 어렸었기에..
그 아이가 제 품에 안겨 우는것도 당황스러웠고
또 공원에서 바라보는 여러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할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무언가가 있었나봐요
결국 그 일이 첫사랑과의 이별로 이어졌었지만...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
그 아이의 은은한 샴푸향기는
아직도 저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덧,
TO. 첫사랑에게
그 당시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가
너의 고민때문에 그랬던것도 아니였고...
우는 사람 싫다고 했었지만..사실 그 이유도 아니였어
그때는 너에게 차마 진실을 말할 수가 없었어...미안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용기내어 고백할께~
"발기돼서 미안해~"
지금 그 분은 다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