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에라를 쓰건 야간투시경을 달고 타던

보드복을 보호대 밖에 차건...신경 안 쓰는데요...

어짜피 자유민주주의 국가잖아요~

안전은 본인의 책임이고...

헬멧을 엉덩이에 차고 라이딩 하건 그건 뭐 그 사람의 문제지...타인이 보기 좋네 싫네 할 문제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정말정말정말....슬로프에서 가장 위험한...행위는

"슬로프 한복판에 앉아 쉬기" 입니다...

초보 때...힘들다는 거 잘 압니다.

도저히 베이스까지 갈 수 없을 만큼 기운도 없고, 아프고, 무섭고, 패트롤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잠시 기운을 내서...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해서 쉬어야합니다.

본인의 생명에 상당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13년간 거의 매년 보드장을 다니며 별별 사고를 다 목격했지만...

가장 부상 정도가 크고...치명적인 것이 슬로프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충돌할 경우입니다.

제 지인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또 어떤 때는 피해자가 되기도하고...

제일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 중 하나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시야가 넓지 않은 부분에 앉아 있는 사람을 피하다가...

본인이 사고를 당하기도합니다...ㅠ,.ㅠ

혼자서 슬로프를 내려오기 힘든 분은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라이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럴 여건이 안되는 솔로초보분(아...이 말에서 조금 울컥하네요)은 기어서라도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하세요~

제발 저 것만은 꼭 지켜졌으면 좋겠네요~

초보분들 강습하실 때도 제일 먼저 저것부터 알려줍시다~~~~

아무리 재미난 향정신성 스포츠인 스노보드라도...

다치거나, 불편하면 재미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