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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 출발해서 토요일 새벽 4시에 도착...
차안에서 졸다가 다왔다는 말에 차에서 내리니 그야말로
이것이 바로 폭설!! 아주 추울때 내리는 눈이 아닌지라 습설 하지만 다른분의 밑에글중에
첨부된 폭설사진... 확실히 눈으로 보니 절경이더군요~
물론 밑의 사진보다 더 쌓여서 체감으로 보기엔... 60센치는 훨씬 넘어보였습니다.
올시즌 첫 보딩이라 설레여서 그런지 한시간도 제대로 못 자고 드뎌 첫 라이딩!!
....이라 기분이 무척 좋았지만... 보드를 첨 타는 여친스킬에 초보슬롭에서 쉘위댄스를....
친구들은 골드 레드 가서 노는데 ㅜㅜ 마음은 그곳에 몸은 여친앞에...
그래도 탄다는 즐거움은 더욱 컸습니다~ 설질이 넘 뻣뻣하긴 했지만...
여친을 가르려는데.. 워낙 설명을 잘 못하고 해서 띄엄띄엄 설명하고 댄스해주고 포인트만 알려줬는데..
스승보다 제자가 낫다는건가.. 처음 바인딩 채우고도 잘 일어서고 운동신경이 좋고 겁이 없는지 가르쳐 주는대로
곧잘 타더군요....
제가 해준 설명을 말씀 드리자면... 바인딩 채우기>일어서기>브레이크>
그다음으로 낙옆을 가르쳐주며 시야를 틔워줘야 했지만...
전 다 건너뛰고 바로 턴을 가르쳐줬습니다...마음 한켠에(좀 많이 넘어지다보면 쉬고 싶을테고, 내려오는 시간이 있으니 대강 갈쳐주고 연습하라며 전 한번 더 타고 내려올 심산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악독...
그런데 이여자가 턴을...곧잘 하네요 ㅜㅜ 다행이기도 하지만 가슴에서 좀 눈물이 났습니다..
2년차에 턴이 되기 시작한 저를 봤을땐 여친이 대견하기도 했지만... 턴을 하면서 넘어지는 여친을 지켜봐줘야 하기때문에..
첫 보딩은 그렇게 종료 되리라 생각하니. 가슴 한켠에서 눈물이....
게다가 여친이 운동신경이 있는반면.. 저질 체력이라 쉬고 싶다해서...오야권...을 끈었지만 야간은 포기 해야했습니다..
같이 갔던 제 친구들도 더욱 오래 타고 싶어 했지만 제가 32살 먹도록 여친을 첨 소개해준지라. 같이 즐겁게 놀자며
친구들도 눈물 삼키며 포기했답니다... 그리고 5명이서 소주 40병을 마시고 꽐라된 채로 잠들고 말았네요~
. 보드장 소직을 전하는 글이어야하는데... 적으려다 보니 어제 생각이나서 ㅜㅜ
아무튼 용평 오늘 일요일 눈상태는 어제보다 더 좋았고 이제 시즌내내 즐기기 좋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PS 라이등 중간에.... 패트롤 휴식지 앞에서 자연설에서 보드 타고 사진 찍으려다 딱 걸려서.. 요원님들 깜놀라셨죠??
오랜만에 눈을 보니 눈이 돌아가서 진상이 되었네요~~ 깜놀라서 "야! 이 새끼들아!!!"이렇게 다급하게 외치시게 한점
정말 미안합니다~^^;;
ps.ps 토요일 야간 시작전에 표 팔려다가 눈치없는 친구가 표 고정핀 6개 달라고 해서 표도 못 팔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참 창피했네요~
아참!!! 모든 헝글여러분들~ 안전보딩 하시고 즐거운 시즌 되세요~~^^
보드장 소식에 이게 웬 본격 염장 글이시란 말입니다.. ㅠㅠ